취임 100일 인터뷰 - 이 준 우 충남도의회 의장
취임 100일 인터뷰 - 이 준 우 충남도의회 의장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2.11.07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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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일하는 의회, 변화하는 의회, 더 성숙한 의회상 정립할 것”
충남도의회 이준우 의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당면과제, 앞으로 지향할 일 등 도의회의 계획을 들어 봤다.


ㅇ 21c부여신문

▲후반기 도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지 100일이 됐는데 소감은.

△ 먼저, 우리 도의회에 성원을 보내주신 200만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도민을 만나고 도정의 구석구석을 살피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과 예결위원들 충청권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충남도의회는 ‘견제와 감시’라는 기본 틀 속에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가장 모범적이고 활기찬 의회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앞으로 도민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후반기 3대 의정비전과 지금까지 성과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 후반기에는 도민을 위하고 도민을 먼저 생각하기 위해 ‘인본의정’, ‘경영의정’, ‘깨어있는 의정’이라는 3대 비전을 정하고 차분하게 실천해 나가고 있다.

우선, ‘인본의정’은 도민을 최우선으로 섬기며 도민에게 편안함을 주고 현안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켜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지난달 9일과 10일에 진행된 도정질문 운영방법을 집행부에 대해 일문일답식으로 바꿔서 세부적인 사항까지 다룰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달에 계획 중인 행정사무감사를 내실 있게 펼치기 위해 전문가를 통한 업무연찬을 통해 진정으로 무엇이 도민을 위한 것인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의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7개의 연구모임 운영과 지역 현안문제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영의정’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를 1년 단위로 운영하여 예산집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서 도민의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의회는 지난 8월 24일 21명의 의원으로 향후 1년간 운영될 예결특위를 구성했고, 9월 21일 첫 회의를 열어 2013년 세입세출 예산편성 계획과 정부예산 확보 상황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깨어있는 의정’은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에 현장 속으로 발 벗고 나서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의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지난 8월 임시회와 제257회 임시회는 예전과 달리 현장을 찾아 점검과 예방에 중점을 뒀고 앞으로도 그렇게 의정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소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는데 의원들과 소통은 잘 되고 있는지.

△우리 도의회는 현재 42명의 의원들이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이중 4선이 2명, 3선이 4명, 재선이 10명, 초선이 26명이 있는데 일을 하다보면 42명이 서로 다른 정당에 속해 있고 각기 다른 의견을 개진하고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다선’이라는 생각보다는 항상 ‘정석’으로 가겠다. 그리고 옳은 답을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지난 여름에도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게 됐고 자주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니 서로를 이해하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의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소통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도민들에게 보여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는 12월이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다. 도의회에서 특별히 준비할 사항은.

△신청사 전체 공정율은 96%정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 조경사업 등 마무리 작업 진행 중이다. 청사 공정과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이삿짐을 줄이기 위한 절차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의회에서도 보이지 않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위원회별로 현장확인 점검을 벌이고 국비확보 등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청 이사날짜와 연계해 정례회기를 앞당기는 등 의회차원에서 적극 협조(회기 종료일 12월 21일에서 12월 14일로 조정)키로 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80년만에 도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뜻 깊은 일로 앞으로 후손 대대로 번영과 발전, 행복의 터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정의 새로운 성장동력 원년으로 삼아 멀리 보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충남도의 당면한 도청 이전, 유류피해 대책 등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내용은.

△도청이전추진지원 특별위원회는 2010년 10월 16일 11명의 위원으로 출발(위원장 김기영) 금년 말까지 활동할 계획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그동안 국회방문 2회, 현장방문 활동, 회의 개최 등 8회, 국비확보를 위한 활동, 이주기관 지원대책 등 논의를 했으며, 앞으로 이전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감시 및 지원했다.

서해안 유류사고지원 특별위원회는 제8대 의회에서도 특위를 구성해 운영했으나, 정부와 삼성측의 미온적 대처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7월 9일 국회에서 특위구성에 합의하고 운영 중이며, 우리 도의회에서도 제257회 임시회기인 지난달 8일 특위를 구성완료하고 활발한 활동 예정이다.

앞으로 내년 6월 말까지 △서해안 유류사고지역 원상복구와 피해보상에 관한 지원 △유류 사고지역에 관련된 법규 개정건의 및 조례 제·개정 추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원수 11인(피해지역 6개 시·군별 1~2인) 태안,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다음 정례회기에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사가 있는데 어떤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인지.

△우리 의회에서는 9일부터 36일간 제258회 정례회를 열고 12일부터 14일간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금 우리 의회에서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지도록 집행부에 요청하고 서면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감사 준비에 임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는 도와 교육청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각종 사업들이 도민을 위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됐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은 원인과 문제점을 도출해 이에 대한 책임과 함께 차후에는 올바르게 추진되도록 개선하고 잘된 부분에 대하여는 격려와 함께 도민을 위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도 우리 도의 재정 현실을 감안해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가정 먼저 주안점을 둘 것이며, 소외된 계층에 대한 복지 증진과 주민 삶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곳에 필요한 예산이 적기에 사용될 수 있도록 심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42명의 도의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도의원들은 항상 도민 곁에 있다. 도민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언제든지 달려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후반기에는 전반기와 이어지는 의회가 아니라 ‘새롭게 일하는 의회, 변화하는 의회, 더 성숙한 의회상’을 도민 여러분에게 확실하게 보여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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