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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前 검찰총장] 국제협력 ‘영문 전문서적’ 출간 화제
[김준규 前 검찰총장] 국제협력 ‘영문 전문서적’ 출간 화제
  • 강현미 기자
  • 승인 2012.11.07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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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판매수익 전액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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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시절 검찰 내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명성을 쌓았던 김준규(57, 사법연수원 11기, 김앤어소시에이션스 대표, 사진) 전 검찰총장이 형사사법 분야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 전문 영문서적을 펴냈다.

김 전 총장은 지난해 7월 검찰총장 퇴임 후 미국연수 중 수집한 자료와 강의를 바탕으로 ‘New Initiatives on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Criminal Justice’(형사사법 분야 국제협력에 관한 새로운 방향모색)라는 전문 서적을 출간하고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타워 변호사 사무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였다.

최근들어 급속히 확산되는 범죄의 국제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 형사공조 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책으로 김 전 총장은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으로 수년간 활동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직접 접촉과 신속대응에 터잡은 신개념 국제협력’을 주장해 왔다.

IAP 모델인 ‘아시아-태평양지역 형사사법 협력 협약’이 대표적인 예로 세계적으로 가장 낙후된 공조 체계에 머물러있던 아·태지역 국가들이 기존의 틀을 넘어서 직접적이고 신속한 신개념 협력수단을 갖추게 한 협약이다.

책 표지. 21c부여신문

이 협약은 김 전 총장의 제안으로 IAP에서 기본틀을 만든 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검찰총장 회의에서 승인됐다.

출간한 책에는 김 전 총장이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 법무부 국제과장, 한국 최초 IAP 부회장 등을 지내며 쌓았던 국제형사사법 분야의 풍부한 전문적 경험이 실렸다.

김 전 총장은 “10여년 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초청으로 외국 판검사 대상 강의를 한 이후 지속적으로 국제형사사법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 왔다”면서 “강의 노트를 정리하고 자료수집을 병행해 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엔법무협력관과 대검국제협력단장을 지낸 황철규(48, 사법연수원 19기) 안산지청장이 공동저자로 참여 ‘국제업무 스페셜 리스트’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김 전 총장은 “교수심의를 거쳐 모교인 서울대 출판부에서 출간했으며, 판매수익은 전액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책 출간과 함께 국내외 로스쿨생 대상 강의도 계획 중”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강의활동 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김 전 총장은 책 출간 후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유력 대선 후보들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사실상의 중수부 폐지 등 검찰 개혁안을 잇따라 내놓는 것에 대한 강한 반대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출판기념회에는 본지 황규산 발행인이 직접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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