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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년된 사찰, ‘대조사’ 우리가 지켜야 할 유산.
1500여년된 사찰, ‘대조사’ 우리가 지켜야 할 유산.
  • 황규산 기자.
  • 승인 2020.12.13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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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미륵보살입상’1963년 보물 제217호 지정, ‘국보’ 승격 돼야...... 보물지정 60여년 된 시점, 논산 관촉사는 이미 국보 승격으로 비교 대상. 범 부여군민적 운동으로 국보승격 노력 절실.

 

“미륵 부처님을 처음 이 땅에 모신 사찰이 바로 임천 성흥산 ‘대조사’ 아닌가?...”. 가을이 지나며 겨울의 문턱에서 부여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성흥산성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대조사(주지 현중스님, 사진)를 찾았다. 현중 스님은 필자를 반갑게 맞으며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하 미륵상)은 1963년 보물 제 217호로 지정된 논산 관촉사의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8호)보다 먼저 지정됐다.”면서 “보물 지정 60여년이 다 되가는데 더 늦기전에 부여군민들께서 ‘국보’승격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부여 8경에 지정될 만큼 아름다움까지 갖추며,서동,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된 이 곳이 바로 국경을 초월한 러브스토리의 원조격으로 봐도 분명한 스토리를 이어갈수 있는 역사와 사랑이 공존하는 명소”라고 소개했다. “옛날 음력 3월3일과 9월 9일에는 왕과 왕비 또 고관대작들이 대조사를 찾아와 차와 꽃을 올린 사찰”이라면서, 부여군에서 이젠 ‘대조사’를 재조명할 분명한 이유가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논산시의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논산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2년전 국보로 승격 되었는데,부여는 안타깝게 노력이 없었다. 관촉사의 미륵상은 선이 굵고, 묘사가 잘 되었다고 하는데, 대조사 미륵상은 서민적이라고 한다. 그럼 백성들과 더 친밀하다는 말인데, 바위에 신을 새겼고,가람의 구조를 잘 맞춘 특징등을 살펴보면 관촉사 미륵상과 별개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현중스님. 현중 스님은 “‘대조사 미륵불의 세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로 “불교가 바로 백제로 넘어 왔다. 겸익 스님이 불교를 전파했는데,경전을 갖고와 편찬한 사람은 바로 겸익 스님이 처음”이라면서 “그럼 율종의 시조이므로 겸익 스님이 대우를 받아야 한다. 겸익 스님이 머물던 곳이 ‘대조사’이기에 바로 우리나라 불교의 본산이기에 부여군에서 이러한 사실을 바로 알고 널리 알리면서 ‘국보’승격의 확실한 명분을 내세우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현중 스님은“1500여년된 국보나 보물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으며, “문화적, 역사적 상징도 있으나, 종교적 상징도 있다. 여기에 무왕과 선화 공주의 사랑 이야기의 시작은 ‘대조사’”라면서 “용화전 위로 사랑나무를 다니던 길이 있다”고 필자를 안내 했다. 현중 스님은 지난 해 대조사 주지로 부임해 와보니 “원통보전 도량이 차량 유턴 장소로 둔갑해 있고, 미륵상 위로 사람들이 마구 오르내리며 보물도 훼손 시키고 있는 상황을 보고, 어찌 이런 일들이 발생할수 있는지 너무 위험한 상황을 수 없이 목격 했다”며 분개 했다. “성흥산성에 오르는 도로의 차량 소통의 개선 문제거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낭떠러지도 있어 너무 위험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소중한 국민들의 안전과 문화재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 했다. “부여군에서 ‘관촉사’ 만큼만 홍보한다면 오히려 더 많이 알려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그 이유로 “분명한 역사적 가치와 스토리가 충분하다. ‘겸익’스님을 이슈화 한다면 바로 ‘대조사’가 성지 순례의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왕과 선화 공주가 맺어진 곳이 ‘대조사’이다. 무왕이 어릴적 대조사에서 기도하고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 곳! ‘대조사’이기에 이를 스토리로 만들면 성흥산 사랑 나무와 함께 ‘무왕과 선화 공주의 사랑 이야기 길’은 자연적으로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된다면 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한 관광 상품의 다양화, 관광 수입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가 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규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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