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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은 되고, 부여는 왜 안되나?.....
아산은 되고, 부여는 왜 안되나?.....
  • 황규산 기자.
  • 승인 2020.12.27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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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배방읍,탕정면 일원 고등학교 신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승인. 부여여고 이전은 부여군 교육경비 대응투자에도 불구하고 보완 판정으로 이전 불투명..... 부여 지역 소외감과 상실감으로 지역 주민 감정 부글부글...

2020년을 열흘 남겨둔 세밑 지역 교육계에 암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충남교육청은 아산시 배방읍, 탕정면 일원 가칭‘탕정고등학교’ 신설 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가칭 탕정고는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에 39학급(일반36, 특수 3), 1천 101명 규모로 2023년 개교 예정이다. 하지만 부여여자고등학교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에서 보완을 받아 앞으로 꽤 오랜시간 재 심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으로 결과를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부여여고는 부여군이 교육경비 대응 투자를 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첫 번째 심사로 더 큰 기대를 예상했으나 결과론적으로 충남교육청의 준비 소홀이 아니냐?...는 책임론도 지역에서 불만으로 여론이 들리고 있다. 부여여고의 경우 부여군에서 이미 이전부지까지 확정했고, 이전 예산까지 준비한 상황이지만 교육부 중투 심사에서 ‘보완’이라는 복병을 만나 이전의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를 놓고 지역 교육계에서는 지역세에 밀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 교육계 인사 A씨는“부여가 아산보다 작은 농촌 지역으로 충남교육청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안한게 아닌지?..... 또 지역에서도 부여여고 학생들이 직접 나서기까지 했지만 정작 학부모등이 좀 더 큰 관심으로 적극적이고 강한 의견과 행동이 부족했던 이유도 큰 아쉬움”이라면서 “결국 지역 학생들만 더 열악한 교육 환경속에서 더 큰 손해를 보게 됐다”고 개탄했다. 특히 지역 인사 B모씨도“왜 지역 교육계에 연관된 ‘학부모회’와 학부모, 사회단체등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현재 내 딸이 아닌 우리의 자녀, 미래의 기둥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게되는, 타 지역으로 인재들이 유출되면서 지역 유일의 여자 인문계고로서 충남의 대표적 명문고인 부여여고의 그 동안 어렵게 쌓아놓은 명성이 자칫 하루 아침에 무너질수도 있는 큰 위기”라면서 걱정 했다. 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최근 출생아 수의 감소, 여기에 지난해 부여여고의 학급수 감소, 특히 임천면 부여전자고등학교 학급수 감소와 맞물려 가뜩이나 지역 교육계가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의 고교 신설의 낭보에 강 건너 불구경하는 부여군의 참옥한 현실이 2020년을 보내며 더욱 추운 세밑한파와 함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황규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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