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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최고 농산물 생산,유통까지 초일류 ‘부여농협’.
4계절 최고 농산물 생산,유통까지 초일류 ‘부여농협’.
  • 황규산 기자.
  • 승인 2021.01.26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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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담 조합장 ‘시설재배 농가,근골격 손실 예방 위한 사업 추진’호평. 수박 신품종 ‘순제로’ 보급통한 부여 수박의 업그레이드 전략 추진. 2020년 코로나19 위기속 왕대추,멜론,수박,애호박,오이 매출 큰 증가.

부여농협 소진담(사진) 조합장은 국립 공주대학교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농업인이다. 한 창때는 아내와 둘이 비닐하우스 50동을 짓던 부여 시설 재배 농업의 2세대로 산증인이기도하다. 옛 ‘백마강 수박’과 ‘멜론’으로 현재 80나이를 넘어선 1세대와 함께 소 조합장도 그들과 함께 젊은 나이에 시설 재배 농사에 뛰어 들어 멜론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고 있다는 자신감에 찬 농부로 지역 농가들 사이에 명성이 자자했다. 부여읍 정동리 출신으로 이장을 지낸 입지적 인물로 부여읍 북부권에서는 신뢰가 상당하다. 부여농협 유통센터 2층 사무실에서 필자를 맞이한 소 조합장은 추우니 따뜻한 커피먼저 함께 마시자면서 반갑게 웃음으로 자리에 앉으라 권하는 소 진담 조합장은 대화를 나누면서 점점 그의 진실성에 더 큰 믿음을 갖게하는 분명 매력이 넘쳤다. 지난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얼마나 어려웠느냐?는 물음에 소 진담 조합장은“어디 우리만 어려웠겠느냐?”고 말문을 열며,“언론이 더 힘들잖아요. 그 나마 우리는 의외로 작년 매출은 늘었는데, 문제는 바로 올해”라면서 시선을 창 밖으로 돌렸다. 밖에는 얼마전 폭설로 금성산 방향이 하얀 눈으로 수북하게 쌓인게 보였지만, 유통센터 주차장은 언제 눈이 왔을까?하는 깨끗한 광경으로 공선을 한 농산물을 옮기는 지게차와 하나로마트 고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부여농협 공선회중 수박의 경우 지난해 50여일간 104농가 770동 하우스에서 1,180톤을 출하,19억 8백만원의 실적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났다. 멜론은 지난해 대박을 터트렸다. 6개월간 173농가 1,238동의 하우스에서 1,387톤을 출하 41억 9천 8백만원으로 전년대비 15억 1천 4백만원이나 큰 실적을 올려 ‘명품 부여 굿뜨래 멜론’의 명성을 지켰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공급 물량이 부족해 연휴 기간을 코 앞에 두고 작업을 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애호박도 특급도우미 노릇을 했다. 57농가 333동에서 519톤을 출하 7억5천2백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2농가가 줄었음에도 2억8천9백만원이나 많은 실적으로 농가에 희망을 주었다. 오이도 19농가에서 98동 172톤을 출하 2억2천2백만원으로 전년대비 3천4백만원에서 거의 3배 가까운 1억8천8백만원 실적을 더 올리며 폭풍 성장을 했다. 부여농협의 작년 하이라이트는 바로 왕대추였다. 소진담 조합장이 조합장 당선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왕대추 사업이 매년 큰 성장을 이어가면서 부여농협에 품목의 다변화를 주도하게 했다. 왕대추는 지난해 447농가 2,886동의 하우스에서 3,712톤을 출하 83억2천5백만원의 실적으로 올해 100억원대를 목표로 하는 기대감을 갖게했다. 전년대비 12억1천4백만원이나 많은 실적을 올리며 부여농협의 유통을 이끌었다. 소진담 조합장은“추석 직전 왕대추는 5만원대까지 올라가더라..... 나도 놀랐다. 특히 지난해는 수확량이 전년도보다 30~40%나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보름 가까이 저장하는 기술을 습득해 높은 단가를 받을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평생 시설재배를 하면서 직접 겪고 주위의 경험으로 얻은 농가들의 ‘근골격계 손상 질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조합장 당선 이후 조합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 추진을 펼쳤다. 특히 한서대학교 박소연(작업치료학과)교수를 초청 조합원 교육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10년간 연구 끝에 성공한 수박의‘순제로’ 품종의 ‘육종성공’에대한 부여농협에서 최초로 현장 방문을 통한 다양한 노력을 모두 공개했다. 본인 스스로도 한때 50동의 하우스를 짓었다는 소 진담 조합장은“어느날 아내가 다리를 절더라구요..... 다리가 아프다고 하니... 쪼그리고 앉아 농사를 짓다보면 근골격은 거의 손실된데요. 그래 저도 5동만 남기고 모두 철거했죠.”라고 말했다. 이어“지금도 다리를 절뚝거리며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부지기수랍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고 두 눈으로 봤는데 이를 위해 방법을 찾고 노력이라도 해야지요. 우리 세대가 지나면 대한민국 시설재배 농업은 누가 이끌지요?..... 지금 농촌의 연련은 평균 70대에요. 그러니 건강이 더 중요한 시점이죠. 그래서 부여농협만이라도 조합원들께서 더 이상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을 덜 할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거에요. 조합원들의 호응도 높아요. 지금 혹시 알아주지 않더라도, 또 당장 효과가 없더라도 제가 나중에라도 농사를 짓고 있으니 언젠가는 아! 그때 저 양반 때문에 우리 몸이 많이 좋아졌지.....”라고 “말 할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소 조합장은“우리 전통 수박 농업의 ‘맥’이 끊어질 것 같아 연구를 시작했다는 한서대 박 소연 교수의 말에 큰 감동을 받아 농민들의 골격 보호 차원을 위해서라도 부여군에서도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부여 멜론의 산증인으로 원예학을 전공하며, 자신의 농사 경험을 충분히 살려 선진 농업 도입과 조합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알고 부여농협을 이끄는 소진담 조합자의 얼굴은 신년부터 자신감이 넘쳐 보이고 있다./황규산기자.(본 기사는 21세

 

부여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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