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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희망은 교육! 교육의 희망은 교사!”
“나라의 희망은 교육! 교육의 희망은 교사!”
  • 대담=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2.11.2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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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교육부문 대상] 황환택 충남교총 회장
ㄴㄴ 21c부여신문


2012 풀뿌리 자치대상 충청인상 시상식

충남교총 65년 사상 최초의 평교사 출신으로 회장에 취임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충남교총 황환택 회장.
황 회장은 학생을 위한 올바른 교사의 본질과 교육을 위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만큼 바쁜 생활을 펼치며 교육발전에 공헌을 해오고 있다.
특히, 학생·학부모·교사가 공감하는 신뢰있는 교육자상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충남교육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기도 하다. <편집자 주>

교사들이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마련돼야…
학부모와 사회가 교사를 믿어주고 존경해야 올바른 교육이 된다


ㄴ 21c부여신문
▶ 먼저, 수상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해 달라.

▷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분에 넘치는 상을 받은 것 같다. 이 수상의 영광을 오늘도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학생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교사들에게 바친다.

35년의 일제강점기와 6.25의 폐허 속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나라가 된 것은 무엇보다도 교육의 힘이 컸고, 그 과정에 교육에 몸 바쳐 온 수많은 무명교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내가 수상을 하게 되었지만 이 수상의 의미는 국가발전과 인재양성에 애써온 교사들에게 보내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이 수상을 계기로 이 땅의 모든 교사들이 힘을 내서 인재양성에 힘쓸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충남교총 회장이란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데 한국교총 부회장 등 국내 교육계에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활동의 계기와 그동안의 활동을 소개해 달라.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무려 65년이 된 단체다. 또한 영향력과 신뢰도 평가에서 삼성을 비롯한 4대기업, 헌재, 대법원을 비롯한 7개의 국가기관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총이 이렇게 높은 영향력과 신뢰도의 평가를 받는 것은 교육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처음 교총활동을 시작한 것은 내가 근무하고 있던 학교 남주희 교장선생님께서 군교총회장의 일을 보면서 간사직을 맡게 되면서부터이다. 그 후 전국대의원을 거쳐, 한국교총중등교사회장, 교총발전연구회장, 교권위원, 교총혁신위원 등의 직을 거쳐 2007년 제33대 한국교총 부회장에 당선되어 활동했다.

당선 후 KBS, MBC, EBS, KTV, 국회방송 등 각종 매체의 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교육정책을 선도하는 활동을 해 왔다.


경주월드리조트 MOU 협약식 장면. 21c부여신문

▶ 평교사 출신으로 어려움이 많을 텐데? 특히, 국내 교육환경이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을텐데?

▷ 충남교총은 금년으로 창립 65주년을 맞는다. 충남교총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수 등으로 조직되어 있다. 그동안 역대 회장을 대학 총장이나 교장선생님들이 맡아 왔다.

그러나 이제 교사 회장이 탄생함으로써 회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초·중등 교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현장성을 살릴 수 있게 되었다. 학생, 교사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여 공교육을 살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현실적으로 현직 교사가 단체활동을 하는 데는 많은 제약이 있다. 이렇게 활발한 외부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학교 최영문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배려 덕분이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원광대학교 치과병원 MOU 협약식 장면. 21c부여신문

▶ 교사로서 최근 학교 현장의 어려운 점이나 교총 회장으로 사회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 나라의 희망은 교육이다. 교육의 중심과 희망은 교사다. 교사들의 뜨거운 열정을 하나로 결집시켜 아무 걱정 없이 교사들이 자신의 본분을 다 할 수 있어야 나라가 발전한다.

그러나 요즘 우리 교사들은 혼란과 자괴감을 느끼며 흔들리고 있다. 현장의 교사들은 날마다 너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교권이 흔들리고 있으며 교권수호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많았다. 더 이상 교사와 교육이 외부의 힘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 된다. 교사들은 믿고 맡겨주어야 한다. 사회가 교사들을 믿지 못한다면 국가와 사회가 기대하는 교육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EBS 금요토론 생방송 출연 장면. 21c부여신문

▶ 충남교육에 대한 견해는?

▷ 우리 충남교육은 그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제 안정을 찾아 현장의 교사들이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교사들의 잡무가 너무 많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공문 처리를 해야 하고 수업 중에도 의원들이 급하다는 자료 요청에 응신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지 충남교육만의 문제는 아니다. 교사들이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MBC 집중토론 생방송 출연 장면. 21c부여신문

▶ 앞으로의 계획과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앞으로의 계획을 따로 세우지는 않는다. 현재의 일에 충실한 것이 가장 큰 계획이라 생각한다. 3년 임기 동안 교총을 통해 조금이라도 교사들이 일하기 좋은 학교 현장을 만들고 싶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느냐(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는 공자님의 말씀을 빌리지 않더라도 나는 오직 나의 길을 충실하게 갈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다. 그리고 그 교육의 중심에는 교사들이 있다. 교사도 인간이기에 잘못하는 일도 있고 실수도 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학부모와 사회가 교사를 믿어주고 존경해야 한다. 믿지 못하고 존경하지 않으면서 소중한 내 아이를 맡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물론 교사들도 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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