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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다윗과 골리앗
  • e부여신문
  • 승인 2021.05.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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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부여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양치기소년 다윗과 거인 골리앗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가. 사람들은 무력해 보이는 사람과 강력한 자의 전쟁을 이야기할 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비유한다. 다윗은 당시에 어린 아이였고, 양떼를 돌보는 일을 하던 목자였다. 다윗의 형들이 적군 골리앗이 있던 전장으로 나가 있는 동안 다윗의 아버지는 다윗에게 먹을 것을 그 곳에 주라고 심부름을 시킨다. 다윗은 너무 어려서 전쟁에 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년 다윗은 형들에게 음식을 주러 갔을 때, 자기가 믿는 신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거인 골리앗을 마주한다. 골리앗이 큰 소리로 “너희들이 믿는 신은 나의 발끝만도 못 한 자이다.” 하고 모독하자 다윗은 화가 나서 가지고 있던 조그마한 돌을 골리앗의 이마에 던져서 그를 죽여 버렸다. 그리고 전쟁의 수장이었던 골리앗을 처단한 다윗은 이스라엘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마침내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

강한 자와의 전쟁에서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이길 때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을 한다. 왜냐하면 객관적으로 무기를 가지지 못한 상대는 승리를 거머쥐기 힘들고, 그런 싸움에서 적을 제압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나 하나쯤이야. 지금 말고 다음에 해. 내가 이 일을 한다고 세상이 달라지겠어? 과연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못 할 거야”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지독한 고집과 다툴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너무나 크고 견고해서 나를 삼킬 때가 종종 있다. 이 골리앗은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정직하고 바르게 살고자 할 때 영원히 우리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선거일이 달콤한 공휴일이라서, 따뜻한 햇살이 투표하지 말고 나들이를 가자고 유혹 한다. 그러면 우리는 무슨 행동을 해야 할까. 청렴하지 않은 정치인을 알게 되었을 때 “다 그렇고 그렇지,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가진다고 세상이 뭐가 바뀐다고!” 하는 친구의 말을 들으면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까. 그 때 우리는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답을 이미 알고 있지만,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영혼의 소리에 흔들릴 때도 있다.

우리나라를 생각한다면 후보자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장에 가야할 것이고, 청렴하지 못한 정치인을 알게 된다면 “다음에는 나의 힘으로 정직한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하고 결의를 다져야한다. 한 나라의 지도자, 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고 있지 않은가.

이제 마음 속 거대한 골리앗에게 말을 걸어보자. “나는 나의 힘을 믿는다, 내가 행사하는 투표권에는 막강한 권세가 있다. 그리고 나는 너와 싸워 이길 것이다. 왜냐하면 너는 강한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내가 쓰러뜨릴 수 있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투표를 대하는 자세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의 기로에 섰을 때 부정적이고 힘이 세어 보이는 내 안의 골리앗에게 돌멩이 하나 던져볼 수 있다. “그래, 이제 나는 승리할거다. 너는 아무 것도 아니야. 나는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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