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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앞두고 지역 상권 썰렁...
추석 대목 앞두고 지역 상권 썰렁...
  • e부여신문
  • 승인 2021.09.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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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는 바이러스,폭염,늦장마로 한 해 농사 망쳐. 전통대,외국인 근로자 발 코로나로 상가는 인적도 끊겨. 계속된 확진자 증가에 지역 주민들도 긴장감속 외출등 자제 분위기

지난달 16일 카자흐스탄 출신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 확진이후 빠른 속도로 지역 감염으로 확산되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30일에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8명의 학생이 집단으로 확진되며 지역 곳곳으로 확산됐다. 특히 전통대 인근 식당에서 지역 초,중 학교로 학생들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역 상권은 대목 특수는 커녕 인적조차 드문 상황을 쉽게 볼 수 있다. 오후 6시 이후 부터는 부여읍 중심가에도 거리에 사람들의 모습이 드물고, 특히 외국인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자 지역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들은 10여일 사이에 갑자기 자취를 감춘 외국인 근로자들로 인해 일손 부족으로 큰 곤경에 빠진 모습이다. 더욱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멜론의 경우 폭염과 바이러스로 상당수 농가가 한 해 농사를 망친 가운데 그나마 일손까지 부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또 폭염과 늦 장마로 수확을 앞둔 포도도 육질이 터지는 현상이 많아지고, 왕대추, 사과, 배의 경우 낙과와 당도가 떨어지면서 농가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그나마 밤의 경우 현재까지 대풍이지만 추석 이전에 수확해야 제값을 받을수 있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는 농가들의 한 숨 소리만 들리고 있다. 지역 상권의 경우 지난해 봄부터 길게 이어진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은 이제 거의 한계점에 왔다는 푸념만 나오는 상황속에 추석 대목을 코 앞에 두고 지역을 덮친 확진자 급증으로 민심까지 흉흉해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들리고 있다. 한 낮에도 관공서 주변 일부 식당을 제외하고 하루에 손님이 없는 시간이 더 많은 상황이고, 관광객 마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비교적 규모가 큰 식당들도 손님이 없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부여읍 구아리 상인 박 모씨는(62) “이 정도면 부여는 거의 상권이 무너진 재난 수준으로 봐야 하지 않나?”라면서 “멜론,포도 등도 거의 농사를 망쳤다고들 아우성이다. 부여는 농사를 망치면 모든 경제가 마비된다. 낼 모레가 바로 추석인데... 가게를 열어도 지나는 사람조차 드무니... 아예 가게문을 닫을수도 없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나마 우리야 내 가게고 내 건물이니 좀 났지만, 세를 얻어 장사하는 사람들은 오죽 하겠나?”라고 한 숨만 길게 내 쉬었다. 농가는 날씨 때문에, 지역 상권은 코로나 확진 지역 감염 확산으로 지역이 어려움에 처해있어 그 어느때보다 군민들의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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