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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연령별 치아관리 유의사항 4
[의학칼럼] 연령별 치아관리 유의사항 4
  • 김태현 치과공중보건의
  • 승인 2011.11.22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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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치(빠진 치아)회복
충치나 잇몸 질환으로 인해 발치했을 경우 반드시 인공치아를 해 넣어야 한다.(이를 보철치료라 함) 발치 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게 되는데 먼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게 되므로 치아의 편측마모가 오며, 치아가 빠져 있는 쪽은 사용하지 않아 기능 위축과 잇몸 질환이 발생해 상하악 치아 간에 교합 장애가 올 수 있다. 아울러, 인접 치아와의 접촉은 느슨해져 음식물이 끼고 빠진 치아 쪽으로는 치아가 쏠려 치아 사이가 벌어져 이차 충치가 발생한다.

치과 보철에 사용되는 재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앞니에 쓰이는 도자기 성분인 포세린(세라믹)과 어금니에 쓰이는 백금 가금을 들 수 있다. 앞니의 경우는 미관상 보기 좋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종류의 포세린을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사용하지만 어금니의 경우는 기능적으로 우수한 백금 가금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금은 인체와의 생리적 적합성이 가장 우수하고 금속이면서도 연성이 있어 대합치의 마모도가 적고, 치아의 강도와 유사하여 이물감도 없고, 변색이나 냄새가 없어 가장 오랫동안 가장 우수한 치과 보철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개량된 포세린을 어금니에 사용하기도 한다.

직장인을 위한 평상 시 치아관리
바람직한 구강위생이란 입안에 발생하는 질환, 즉 충치(이차우식증)와 풍치(치주염)을 예방하여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칫솔질은 하루 3번 식사 뒤에 반드시 하고 가능하면 간식 후에도 칫솔질을 하며 칫솔질을 할 수 없는 부득이 한 경우는 물로 입안을 헹구는 정도라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칫솔의 선택이 중요하다. 치솔은 치솔모가 부드럽고, 치솔의 머리부분은 작으며, 치솔 전체의 모양은 직선형이어서 구석구석 잘 닦을 수 있는 치솔이 좋다.

칫솔질 방법은 치아의 뺨 쪽은 물론 혀가 있는 안쪽까지 위에서 아래로 즉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비로 쓸어 내리듯이 닦아 치아 사이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꼼꼼하게 닦아낸다. 이때 가능한 3분 정도 닦는 게 좋은데 모래시계를 이용하여 시간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열심히 닦아도 입안에는 음식찌꺼기가 조금 남아 있기 마련이다.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강 내에 있는 세균과 결합하여 프라그라고 불리우는 이끼와 같은 치태상태에서 치석이라는 딱딱한 물질로 변하게 된다. 이 치석은 독성이 강한 물질로 충치와 풍치를 치과에서 치석 제거술에 의해 제거 할 수 있다. 집안도 아무리 매일 청소를 잘 하더라도 일년에 한번 대청소를 하여야 하듯이 구강내도 구강건강을 위하여 함은 평상시 치아관리를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5.노년기
50대에는 위의 모든 과정을 거친 치아들을 상실하여 보철물을 장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빠진 이를 대체하는 보철물로 스스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틀니와 한번 접착시키면 수년간 떨어지지 않는 고정식 보철물(양쪽 이를 이용해 거는 것)이 있다. 그 외에도 임플란트라고 하는 시술을 이용해 뼈 속에 기둥을 세워 이를 해 넣을 수 있다. 양쪽 건강한 이를 깍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남아있는 골의 높이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으므로 상담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틀니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정식으로 이를 해 넣는 것이 불가능할 때는 틀니를 하게 되는데 틀니는 자신의 이로 씹는 것이 아니고 잇몸으로 틀니를 견뎌내면서 씹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맞는 틀니라도 어느 정도 불편할 수 있고, 깍두기 등 단단한 음식을 씹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잇몸은 치아와 달리 부드러운 조직이므로 조금씩 변하게 되고, 그때마다 틀니가 헐거워지면 다시 고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한다. 요즘은 임플란트를 몇 개 심어서 그 위에 틀니를 고정하는 방식이 있어 틀니의 유지력을 조금 더 개선할 수 있으나 그 어떤 것도 자신의 치아를 대신할 수는 없다.

치아의 건강한 뿌리라도 조금 남아 있을 경우에는 틀니를 유지하기도 더 쉬워지므로 치아를 상실하기 전에 미리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인간의 평균연령은 의학이 발달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5년 여 마다 2,3년씩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50대에도 더 하얀 치아를 원하여 치아미백을 받고자 치과를 찾는 이들이 생기고 60,70대에도 더 맛있는 음식을 편하게 즐기기 위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상으로 연령별 치아관리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착실한 예방과 스스로의 관리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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