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유전학적인 영향으로 부모의 키가 작다면 아이들의 키도 매우 커지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6가지 원칙을 잘 지킨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키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키가 크려면 무엇보다도 뼈가 잘 자라야 하고 그에 부속된 것들이 함께 자라야 한다. 이러한 관점 아래에 키가 자라는 데에 필요한 것들을 크게 6가지로 나누어 보자.
첫째, 근육이 탄력이 있고 부드러워야 뼈가 잘 자라고 키가 크게 된다. 근육이 너무 단단해서 뼈의 성장을 막는다면 뼈가 자라는 데 힘이 많이 들 것이다. 스트레칭을 많이 해서 근육을 부드럽고 탄력있게 만들어야 한다. 스트레칭은 최소한 아침 저녁으로 2번은 해야 한다.
둘째, 뼈가 자라기 위해서는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왜냐하면 무게나 힘을 받을 때 견디기 위해서 뼈가 튼튼하게 채워지고 자라나게 된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물론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자신의 체력에 맞춰서 적당히 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에 도움을 주고 또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도 한다.
운동을 시작한 지 30분 정도가 지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이 최대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매일 30~40분 이상 운동을 계속해야 성장호르몬을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 그리고 운동 전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운동이 키가 크는 것에 도움이 되지만 될 수 있으면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은 피하여야 하고, 점프를 많이 하는 농구, 배구, 줄넘기, 달리기 등이 추천할 만한 운동이다.
셋째, 뼈가 자라기 위해서는 같이 붙어있는 근육, 혈관, 신경 등이 각각이 잘 자라줘야 한다. 따라서 먹을 때에 편식을 하지 말고 골고루 잘 먹어야 하고 식사를 마치고 나면 영양분의 흡수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이나 탄산음료,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해야 할 것이다.
넷째,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기에는 골격을 형성하는 시기이므로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뼈가 바르지 않은 자세에 맞춰서 자라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는 골격 자체의 변화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또한 자세가 나쁘면 키도 작아지게 된다.
찌그러진 캔을 떠올려 보면 멀쩡한 캔보다 길이가 작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인체는 캔처럼 쉽게 평형이 깨지지는 않지만 잘못된 습관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몸에도 변형이 올 수 있음을 유의하여야 한다.
다섯째,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잠은 가급적 10시 이전에 자고 늦어도 11시 이전에는 자야 한다.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은 11시에서 새벽 1시까지가 가장 많이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자기 전 2~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물론 너무 배가 고프면 잠이 안 올 수도 있으니 적당한 조절이 필요하다. 숙면이 중요한 이유는 수면 시에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특히 잠을 자기 전에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해준다면 효과는 배가 된다.
마지막으로 몸이 불편하다거나 질병이 있으면 즉각 치료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화기관이 좋지 않다면 소화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영양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불편한 곳이나 질병이 있을 때에는 성장에 쓰여야 할 에너지가 질병과 싸우는데 쓰이거나 소모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성장을 저해하게 되고 또한 입맛도 없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현재 불편한 곳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우선이라 할 수 있겠다.
![]() 최 강 최강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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