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사 ‘대웅전’ 낙성식
대조사 ‘대웅전’ 낙성식
  • 강현미 기자
  • 승인 2012.12.06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흥산성’과 더불어 백제문화 활성화 기대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달 17일 임천면 대조사 경내에서 새롭게 단장한 대웅전의 완공을 축하하는 낙성식이 이용우 군수를 비롯한 대조사 임하 주지스님 및 기관단체장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대조사는 백제시대 6세기 초에 건립된 마곡사의 말사로 ‘한 스님이 큰 바위 아래서 수도를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큰 새 한마리가 날아와 그 바위 위에 앉은 꿈을 꾸어 놀라 잠을 깨서 보니 바위가 미륵보살상으로 변해 있어 절을 지었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임천면 소재지에서 성흥산성으로 약 800m쯤 올라간 성흥산성 남쪽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ㅑ 21c부여신문

이러한 대조사의 기존 대웅전이 노후되고 임천객사의 건물을 옮겨 대웅전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찰 건물양식과 어울리지 않아 군은 10억을 투입해 이를 철거하고 82.80㎡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면모로 새롭게 정비했다.

이날 행사는 대웅전 보존불에 종교적 생명을 맞이하는 점안식을 시작으로 법요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안정과 종교적 감동을 소리없이 실천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대조사는 성흥산성과 어우러진 빼어난 경치아래 관광은 물론 문화재적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안정은 물론 한국불교 중흥의 중심에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조사 주변은 1400년 전 백제역사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성흥산성 솔바람길과 성곽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성흥산성 솔바람길은 임천면사무소 내를 출발해 대조사를 들러 미륵석불을 구경하고 백제시대에 축조된 토축산성 성흥산성 일명 가림성을 따라 드라마 촬영지와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열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랑나무(성흥산성 느티나무) 해맞이공원을 한바퀴 돌아 보며 호리동길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백제의 역사와 정신을 엿볼수 있고 마음의 여유를 담아올 수 있는 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