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오병열 대전지역본부장
오병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아산시 소재 모 식당에서 충남도 풀뿌리민주언론연합인 충남지역신문협회(회장 이평선, 세종매일 회장, 이하‘충지협’)에서 충남도민의 건강을 위해 탁월한 지도력과 충남지역언론에 대한 관심과 협조에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평선 회장은 “그동안 오 본부장의 남다른 노력으로 충남도민들의 건강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시고 충남지역 언론까지 아우르는 능력을 보여주셔 감사함을 담아 이 패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충남지역의 대표언론인 충지협의 협조로 충남도민의 건강을 위한 홍보를 충실히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오늘 이 감사패는 저에게 주는 패가 아닌 국민건강보험 모든 직원의 노력을 대표해서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지협은 충청도민의 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으로 칭송을 받아온 오 본부장을 만나 그동안의 지나온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
▲ 고향인 충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지역민들의 건강수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동안의 견해는?
△ 연고인 충청지역의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커다란 자긍심과 더불어 보람을 느낀다. 대전지역본부장을 역임한지도 벌써 4년이 다 되어간다.
2012년 임진년 새해 인사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할 때가 됐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한해 한해 나를 비롯해 전 직원들은 한없이 열정적으로 보냈다. 그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건강한 환경과 건강한 삶을 제공키 위해 열정과 책임을 가지고 매진해왔다고 자부한다.
우리 공단은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젊고 활기찬 노후생활, 건강백세를 위해 노인건강증진 사업을 비롯 시민들의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 건강걷기대회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아산 신정호수에서 방송국과 공동 연계한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에 7천여분이 넘는 지역민들께서 참석해 자연친화적 건강걷기대회를 성황리 마쳤다.
또한, 다문화가족,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 및 지역 사회와 교감하는 친근한 공단이 되고자 ‘2012년 사랑나눔 건강음악회’를 개최해 정서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각 행사마다 건강부스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체지방 및 골밀도 측정, 혈압, 혈당측정 후 건강 상담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도 벌써 시행 4주년이 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어르신들의 서비스 만족을 높여 진정한 ‘국민 효 보험’으로 뿌리내리고자 휴일도 반납한 채 인정조사, 현지확인심사, 재가급여관리(RFID) 현장에도 직접 참관 하면서 발로뛰는 ‘현장경영’을 실천해왔다.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96.5%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한 수발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됐다고 응답했는데 여기에는 어르신들의 수호천사 요양보호사 분들께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가족처럼 보살펴드린 공 또한 크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배우고 가다듬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려고 많은 애를 썼다. 국민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건강수호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 공단에서 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다고 들었다. 그동안의 소회는?
△ 국민건강을 지켜온 건강보험이 벌써 35년을 맞았다. 짧지 않는 기간에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한국 의료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데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는 있지만 건보공단은 현재 대내·외 환경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건강보험의 지속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고령화, 저출산과 더불어 경제적 침체로 보험재정을 담보할 수 없다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내가 누굴 만나더라도 항상 자랑스럽게 “우리나라 만큼 병원을 쉽고 편하게 이용하는 나라가 있을까? 그 어떤 선진국보다 우수하다”라고 자부해왔지만 종합병원에 가면 전체 진료비의 절반 이상을 환자가 부담하는 경우도 많고 건강보험료 고지서를 받고 나서 불만을 가득안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적지 않았다.
건강보험 도입 당시에는 소득 파악이 쉽지 않아 직장·지역가입자 간에 보험료 부과체계 방식을 달리했다. 부과체계 방식을 처음 만들 때만 해도 소득 파악률이 현저히 낮았다. 20~30년 전만해도 자동차를 사치품으로 분류했었다.
하지만 2000년 7월 1일 건강보험이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된 이후 건강보험재정은 모든 가입자가 같은 기준으로 사용하는데 현행 보험료 부과체계는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만을 기준으로 부과하고, 지역가입자는 연간 종합소득, 재산, 자동차로 부과하는 등 가입자 간 부과체계가 서로 상이해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
예를 들어, 실직 또는 은퇴를 하게 되어 지역가입자가 되면 소득은 줄어드는데 보험료는 늘어나는 경우, 재산과 자동차보험료 과다로 주택만을 보유하고 있는 노인세대, 소득은 없고 재산만 있는 세대 등의 만성적인 불만을 비롯해 부과체계가 무척 복잡해 가입자들의 이해를 얻어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올해 1월부터 외부전문가와 전 직원이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쇄신위원회’를 출범해 보험자로서의 35년 경험을 토대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보장성을 강화키 위한 ‘건강복지 플랜’의 비전과 구체적 실천방안을 연구한 결과 ‘소득 중심의 보험료 부과체계 단일화’방안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법과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늘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현실에 맞게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 방안은?
△ 구체적 실천방안으로는 첫째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 둘째 소득중심의 보험료 부과체계 단일화 방안, 셋째 치료 위주에서 예방, 검진, 건강증진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및 평생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 방안, 넷째 효율적 지출관리를 위한 급여결정구조(governance) 정립 방안, 다섯째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보완·개선 방안이다. 현실에 바탕을 두고 만든 방안이기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사회공헌 활동도 많이 하고 얼마 전에는 상도 받았는데.
△ 나눔은 사랑을 실천하는 핵심가치이다. 지역언론사에서 7년째 개최하고 있는 ‘1사1촌 대상 시상식’은 한 해 동안 농촌봉사활동, 농산품 팔아주기 등 1사1촌 운동 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기관에게 주는 상으로 알고 있다. 우리 공단이 작년 금상에 이어 올해에도 특별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당일 화환대신 전달한 쌀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우리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보니 관내 산간벽지에서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사랑실은 건강천사)은 물론이고 농촌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 맺고 농촌사랑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배식봉사와 독거어르신 말벗되어드리기, 양로시설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와 같은 정(情)과 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과 더불어많은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과 이주여성들을 위한 ‘임신, 출산, 육아 강좌’와 ‘다문화가정 어린이 성장발달 검사’를 정기적으로 전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
△ 올해는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틀니도 보험혜택을 드리고, 고운맘 카드(임신출산지원비 바우처) 지원금도 50만원으로 확대됐다. 2013년에는 건강보험 보장성이 더욱 확대돼 치석제거와 부분틀니, 암, 뇌혈관,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자의 초음파 검사도 보험급여 될 예정이다.
매년 난치성 질환자, 임산부와 취약계층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진료비 부담이 큰 비급여 부분을 급여로 전환하는 등 건강보험 보장성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건강이 희망이다! 건강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내가 건강해야 가족이 건강하고 국가도 건강해진다. 병 앞에 장사 없고 효자 없다 했다. 건강한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평소 건강관리 잘하고 올해도 공단에서 보내드린 건강검진도 꼭 받아보길 당부드린다.
평소 나는 직원들에게 자주하는 말로 “지금까지도 열심히 잘해 줬지만 앞으로도 처음 시작할 때처럼 마음을 가다듬고 철저한 대국민 봉사정신으로 민원을 대하고 업무를 수행하자”고 한다. 모두 그렇게 해 준다면 우리 공단이 계속해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 대전지역본부는 공단의 비전인 ‘국민의 평생건강을 지키는 세계 최고의 건강보장기관’달성을 위해 우리지역 주민이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동반자로서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하고 다정한 벗이 되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책임지는 든든하고 다정한 벗이 꼭 되어드리겠다.
[인터뷰] 충남지역신문협회 이평선 회장/충남지역신문협회 신홍철 부회장 [정리] 충남지역신문협회 이종순 보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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