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민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세상 만들 터”

지난달 25일 충남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준우 충남도의회의장, 이종현 농수산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준봉 한농연중앙회장, 김병문 농협중앙회충남지역본부장, 박완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존경하는 도연합회 역대 선배 회장님과 중앙연합회 임원 및 각 시·도 연합회 회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아울러 지난 임기 동안 도연합회의 발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헌신 봉사하다 명예롭게 이임하는 유근준 회장과 임원진 여러분께 정중하게 머리 숙여 경의를 보낸다”라고 인사했다.
이 회장은 “오늘 시대적 사명감과 조직적 위기감을 통감하고 개인의 영광보다는 한농연 회원동지 여러분 앞에 이 한 몸 아낌없이 불사르고자 담대하고 결연한 의지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우리 한농연은 지금까지 도전과 극복의 시간 속에서 이 나라 농정정책의 중심체는 물론 이 나라 농권운동단체의 본가로서 이 땅의 식량주권 사수를 위해 모든 것을 하나하나 슬기롭게 개척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해는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 가뭄과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한미 FTA협정과 한중 FTA진행 등으로 우리 농업환경은 그야말로 최악의 한 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농연 충남도연합회는 15개 시·군연합회와 1만2,000여 농업경영인 회원으로 구성돼 협동조합 개혁과 FTA(자유무역협정체결) 문제, 충남도의 3농혁신 성공, 친환경농산물 생산 등 우리나라 농업과 충남도농정 전반에 걸쳐 책임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는 단체다”라고 설명하고 “지역 경제, 특히 농촌 경제를 살려야 한다. 우리농업, 농촌, 농업인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는 것은 국가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사명이며, 타 산업과의 잘못된 비교우위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 우리나라 농업을 사수하고 도민 여러분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민단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두영 신임회장은 부여군 홍산면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농과대학 농학과를 졸업(학사)했으며 4,500평(목장용지)에 한우 78두를 사육하고 있다. 1994년 한국농어민 후계자(농업경영인) 선정된 이후 (사)한국농업경영인부여군연합회 홍산면회 12·13·14대 회장, (사)한국농업경영인부여군연합회 제18대 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FTA협상저지 부여군 농민단체 협의회의장, (사)한국농업경영인충청남도연합회 제12대 대외협력부회장 등을 엮임했다. 現 홍산면 체육진흥회 부회장, 충청남도 도정 정책서포터즈 등을 활동 중이며, 이날 (사)한국농업경영인충청남도연합회 제14대 회장에 취임했다.
저작권자 © e부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