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뱃길사업’ 실마리 찾다
‘금강 뱃길사업’ 실마리 찾다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3.02.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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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권 관광협의회, 금강 뱃길사업 갈등 해소 나서
2013년 금강권 관광협의회 정기총회가 지난달 31일 부여군청 브리핑실에서 부여, 공주, 익산, 논산, 군산, 서천군 등 6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사업결산 및 2013년 사업계획에 대해 심의하고 최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금강 뱃길사업 등 금강수계 지자체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열띤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진행은 정기총회에 앞서 부여군에서 금강 뱃길사업 등 금강수상관광 상생발전협의회에서 추진하는 전략사업에 대한 추진계획 보고 후 상호토론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감대를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수질오염 문제에 관해 부여군에서는 “이미 구드래 및 양화 시음나루에 유람선 12척이 운행 중인 상황에서 백제보에서 신성리 갈대밭까지 유람선 1~2척이 추가로 운행된다고 해 수질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과 “군산 철새도래지의 서식지 파괴는 유람선 운행이 겨울철에는 빙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운행이 중단되며 유람선 종착역이 될 신성리 갈대밭에서 군산 철새 도래지까지는 10Km 이상 이격되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또한, 기 조직되어 운영 중인 금강권관광협의회 내에서는 “본 사업을 추진해야지 별도의 조직을 신설하여 일부 지자체를 배제하고 추진할 경우 새로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금강수상관광상생발전협의회는 포괄적인 관광자원개발이 아닌 뱃길 운항 등 금강의 수 공간에 한정해서 추진할 계획으로 뱃길 운행이 백제보와 금강하구둑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가 자연스럽게 제외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금강수계 유역주민들은 “지금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으나 4대강사업 감사원 결과에 편승하여 정치적 논란으로 쟁점화 하는 것은 이성적인 대응 방안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금강 수질악화의 주 원인은 배 1~2척 추가 운행보다는 해수 유통과 기수역 생태계 복원, 지류 및 지천 정비사업이 선행되어야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종배 부여군 기획감사실장은 “오늘 금강권관광협의회의 2013년 정기총회를 통해 그동안 금강 뱃길과 관련한 일부 우려에 대한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의 새 물길을 열어 상호 이해와 공감대의 토대 위에서 인근 지자체가 상호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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