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길’
‘전역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길’
  • 김낙희 기자
  • 승인 2013.02.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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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출신 박종선 중장 전역식, 집안일 도와 두부 배달하던 소년이 장군으로
부여 출신 박종선 육군중장이 지난 39년 동안의 명예로운 군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달 29일 전역했다.

ㅇ 21c부여신문

인사사령부 주관으로 계룡대 육군본부 무궁화회관에서 펼쳐진 이날 전역식에서는 방원팔 인사사령관 및 주요 지휘관, 김희수 건양대 총장, 권오형 부여중·고교 재경동문회장, 21세기 부여신문 황규산 대표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 약력소개, 축사, 내빈소개, 박종선 중장 전역사, 축배, 공연,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근무지인 육사에서 각종 메달을 전달했다. 21c부여신문

박 중장은 전역사를 통해 “우선 미욱한 저에게 39년의 영광되고 보람된 군복무를 허락해주신 하느님과 조국 대한민국에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하늘에 계신 나를 낳아 길러주시고 군 생활을 지켜주신 부모님 영전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백제병원 이재성 병원장 내외와 본지 황규산 대표 및 박종선 중장 내외. 21c부여신문

이어 “이제 군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을 출발한다”라며 “경험과 열정으로 국가와 고향에 그리고 군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원팔 육군 인사사령관 및 내빈들의 모습. 21c부여신문

박종선 장군은 1954년생 부여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34기)에 입교한 뒤 1978년 소위로 임관했다. 위관장교 시절 25사단 GOP 소대장을 시작으로 3공수여단 중대장, 작전장교, 지역대장 등 대부분을 특전사에서 근무했고, 영관장교 시절은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 행정과장, 합참의장 전속부관, 3군단 특공대대 대대장, 1사단 인사참모, 육본 인사 운영감실 인사운영 통제장교 등 주요 실무직위에 근무했다.

부여고등학교 재경동문회 임원진과 박종선 중장 내외 21c부여신문

이후 3군사령부 검열과장, 15사단 38연대장, 인사참모부 인사관리과장, 국방부 근무지원단장, 육군 인사사령부 인사운영처장, 28사단장, 부사관 학교장, 인사사령관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나누리장학문화재단 천갑병 회장이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21c부여신문

특히, 지난 2011년 5월부터 18개월 동안 가장 명예로운 보직으로 불리는 육군사관학교장의 중책을 맡았으며 이후 육군 정책 연구관을 끝으로 명예로운 군생활의 대미를 장식했다.

건양대학교 김희수 총장과 본지 황규산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1c부여신문

박 장군은 육군 인사운영의 총 본산인 인사사령관 부임 후 최고 인사전문가들과 함께 인사운영 전산화를 완성하고 진급자료 공개, 무공훈장 찾아주기, 참전 전우 집 고쳐주기 등 의미 있는 업적을 남겼다.

박종선 중장 내외와 부여군 박씨종친회 임원. 21c부여신문

이후 육사교장 시절에는 획일적이던 생도 훈육을 창의성과 사고의 유연성에 중점을 두며 인재 유치에 공을 들여 27년 만에 가장 우수한 많은 인재들이 육사를 지원하는 쾌거를 올렸고, 그 결과 10년 만에 육군사관학교가 국군의 날 대통령 부대표창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고향 부여에서 많은 지인들이 참석했다. 21c부여신문

한편, 이날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박종선 중장은 건양대학교 군사학과의 교수로서 후학을 지도할 예정이며, 특히 고향 부여에 귀향하여 헌신과 봉사의 길을 찾을 계획이다.

박종선 중장의 고교 동기들의 모습. 21c부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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