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정신이 살아야 모든 것이 산다”
“부여정신이 살아야 모든 것이 산다”
  • 김낙희 기자
  • 승인 2013.02.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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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혼 부여의 얼' 소종섭 출판 나눔회, 400여명 참석 성황
지난 2일 부여청소년수련원 본관 소강당에서 시사저널 소종섭 前 편집국장의 출판 나눔회가 열렸다.

ㅇ 21c부여신문

이날 나눔회는 부여지역 주요 인사를 비롯해 유력 언론인, 재경군민회 임원, 가족 및 친인척 등 4백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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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고 사물놀이 한울림 교육원장의 책에 대한 총평을 시작으로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 조길연 부여고 총동창회장, 류희열 부여유림회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상돈(前 새누리당 정치쇄신 위원) 중앙대 교수가 축사를 했으며, 소 前 국장의 인사말 후 본지 황규산 대표이사가 꽃다발을 전달했다.

서울미디어그룹 심상기 회장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다. 21c부여신문

임 원장은 총평에서 김시습 시의 한 구절을 읊은 뒤 “매월당 김시습은 백제의 성충과 비교할 수 있고, 현대에는 심상기, 이어령 같은 분들이 천재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이 책을 바탕으로 후손들이 부여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 지도, 도면 등을 많이 수록하여 책에서 거명된 역사 인물이 30명이 아닌 앞으로 300명, 3000명이 되는 첫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만용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이 소종섭 저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만용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이 소종섭 저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1c부여신문

심 회장은 축사에서 “나는 부여지역에 추억이 많다. 항상 여름이 되면 금성산 근처에서 아주까리를 따곤 했다”라며 “소 작가와 나는 같은 지역 출신을 떠나 거의 20년 가까이를 선·후배 관계로 언론인 생활을 함께 해 왔고, 그동안 내가 봐온 소 작가는 성실한 언론인으로서 문장력 또한 뛰어나며 다방면으로 능력 있는 사람이다. 소 작가가 부여에 큰 뜻을 품고 내려온 만큼 그 뜻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여군의회 의원들의 모습. 21c부여신문

소 前 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날씨도 약간 쌀쌀한 가운데 바쁘신 와중에도 예상보다 많은 선·후배님들과 어르신들께서 참석해주셔서 이 자리에서 천배를 해도 부족함이 없지 않으며, 오늘 참석해 주신 내·외빈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여고등학교 1회 우영제 회장 등의 참석도 눈에 띄었다. 21c부여신문

이어 “부여와 관련 있는 역사 인물을 재조명하고 부여 정신을 재정립하는 첫 단추를 끼웠고 정신이 살아야 모든 것이 산다는 마음으로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부여에 꽃 피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앞으로 남은 일생 동안 부여·백제와 관련된 대중적인 저술작업에 힘껏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소종섭 저자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1c부여신문

또한 “이러한 일들이 농업군인 부여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부여의 농업을 브랜드화 시켜 이미지가 올라가면 부여의 농업 또한 새 시대가 열릴 것이다”라며 덧붙였다.

소종섭 저자가 중앙대 이상돈 교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1c부여신문

소 前 국장의 저서인 ‘백제의 혼 부여의 얼’에는 백제·고려·조선의 충신들을 모신 의열사(사당)를 시작으로 백제시대 인물들인 삼충신(계백·성충·흥수), 신돈의 전횡에 맞서 직언을 했다가 유배되어 죽은 고려시대의 충신 이존오, 고려 개국공신 유금필,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한 명장 최영, 조선시대에 명재상으로 이름을 날렸던 상진, 효종과 함께 북벌의 꿈을 꾸었던 이경여 그리고 조선 최고의 천재지식인 김시습 등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소종섭 저자의 가족들의 모습. 21c부여신문

근·현대 인물로는 장암면 장하리가 배출한 여섯 애국지사들과 원곡체를 만든 서예가 김기승, 삼부토건 창업자 조정구, 민족시인 신동엽, 조계종 종정을 지낸 월하 스님, 문화부장관을 지낸 정한모 등이 등장한다.

저자는 부여군 외산면 무량사에서 출생했고, 부여고등학교와 고려대를 졸업한 후 일요신문·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시사저널 편집장을 끝으로 20여 년 간 몸 담았던 언론계를 떠났다.

3백여 명이 훨씬 넘는 참석자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21c부여신문

현재, 매월당 김시습 기념사업회 회장, 재경부여군민회 부회장, 부여고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지구촌 공생회 등 시민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평소 문화유적에 관심이 많아 이와 관련 있는 독서와 답사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고향인 부여의 문화재와 역사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본지와 공동취재반을 구성해 탐사 기획한 ‘부여인이 꼭 알아야할 부여의 마을 이야기’를 외산면을 시작으로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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