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우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직책을 맡게 돼 영광보다는 크나큰 사명감이 앞섭니다. 어깨가 무겁기만 합니다. 우리 도민들이 민선5기 도정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포시대의 개막과 함께 충청남도의 새로운 역사, 새로운 행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시대과제 앞에 저는 더욱 엄중한 소명의식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이 자리에서 저보다 앞서 재임하셨던 부지사님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민선5기 설계도를 함께 그렸던 김종민 부지사님, 안정적인 도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힘을 모으셨던 권희태 부지사님, 그분들이 우리에게 주었던 자부심과 긍지를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역사를 잘 이어받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앞서 부지사님들이 그랬듯이 도민들의 여망을 가슴 깊이 새겨 맡겨진 중책을 수행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열과 성을 다 하겠습니다.
4천여 동료공직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주연들의 연기가 돋보이고 빛이 날수 있도록 조연 역할을 맛깔스럽게 해낼 작정입니다. 막힌 데는 뚫어주고, 끊어진 데는 이어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는 일을 제가 맡겠습니다.
해답은 현장에 있다고 했습니다. 저도 뛰겠습니다. 충남의 미래를 위해서 힘을 모아 우리 함께 뜁시다. 저는 지금까지 시민단체에서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 역량을 총동원해 정계와 재계, 중앙 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각계각층의 인적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정치권과 도의회, 언론기관과 일선 시·군,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 민선5기 도정수행에 협력이 필요한 기관·단체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도민의 품으로 돌아온 충청남도가 도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가야할 것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뤄야만 합니다.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200만 도민 모두가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 해답이 바로 소통과 참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를지라도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같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무부지사 집무실도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동료공직자 여러분들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작은 소리 하나, 사소한 민원 하나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귀담아 듣겠습니다. 충청남도가 대내외적으로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활력이 넘치는 도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새로운 행복의 중심, 충청남도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21세기 아시아시대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지금 전세계 경제를 이끄는 동력은 바로 아시아입니다. 우리 충청남도는 이러한 시기에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도약해야만 합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을 뛰어넘어 아시아의 중심,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선5기 충청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혁신, 그리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 더불어 함께하는 문화와 복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역점사업이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을 수 있는 부지사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쌓아온 튼실한 기반 위에 우리도정의 모든 현안사업들이 알차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충남은 어려웠던 시절 저를 낳아주고 키워준 저의 고향입니다. 저의 소중한 고향 충남을 위해서 이제는 제가 보답할 때입니다. 행복충만 충남을 위해서 주춧돌 하나라도 더 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겠습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안희정 지사님께 거듭 감사드리면서 이 엄중한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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