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지나면서 직장인의 대부분이 치과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남자의 경우 사회적으로 가장 바쁘고 업무에서 오는 긴장과 과로 그리고 지속된 스트레스로 치과 질환은 물론, 성인병이 자기도 모르게 생길 수 있으며, 여자의 경우도 바쁜 직장 업무와 결혼 후 임신과 출산 그리고 아이들의 뒷 바라지에 신경을 쓰다 보면 자칫 본인의 건강에는 소홀하기 쉽게 된다.
10대에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치과 치료를 받지만 직장생활이 시작된 후에는 정작 본인의 구강관리에 소홀한 점이 없진 않았을 거라 생각이 되어 직장인에게 가장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구강 질환이나 증상 중 4가지만 알아본다.
▶치아우식증(충치)
20대 이후의 성인의 경우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쵸코렛, 비스켓, 사탕, 케익 등)을 점점 멀리 하면서 치아우식증의 발병률은 높지 않으나 10대나 20대 초반에 발생된 충치를 치료하지 않아 충치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충치 치료에는 여러 가지 재료가 사용되는데 우선 충치가 어느 부위에 발생했는지에 따라 다르다. 앞니의 경우는 콤포지트 레진이나 포세린이라 불리는 도자기 성분의 재료가 심미적으로 우수하여 가장 널리 쓰이며, 어금니의 경우는 충치의 크기, 형태 등에 따라 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
아말감이라는 수복제는 은합금으로 과거에 널리 사용되었으나 강도가 약하고 변형이 심해 이차 충치를 유발하며, 인체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있고, 수명도 짧아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재료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는 이러한 단점이 거의 없는 금이며, 최근 경향은 금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심미적인 단점을 보완한 개량된 콤포지트 레진이 많이 추진되고 있다.
▶치경부 마모증(잇몸과 치아 사이가 갈라졌어요)
찬물을 마실 때나 칫솔질을 할 때 잇몸 쪽에서 치아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는 충치나 잇몸 질환이 원인일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잘못된 칫솔질로 인해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가 마모되어 이가 시린 경우이다. 치료방법으로는 우선 칫솔은 부드러운 모를 사용해 칫솔질 방법을 개선하고 심하게 패여 있는 경우는 치아와 동일한 색깔인 심미적인 수복제를 사용한다.
▶잇몸질환(풍치)
잇몸 질환(풍치)은 일반적으로 구강내의 세균에 의해 발병되거나 칫솔질이 소홀해 생긴 치태나 치석이 원인이며 유전적인 요인이나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기인한다.
잇몸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칫솔질을 하고 나서도 입안이 개운하지 않고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리거나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출혈이 있고 ▷잇몸이 간질간질하거나 피곤하고
▷과로 후에 잇몸이 붓고 출혈되는 등이며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 잇몸 질환이 이미 시작되었거나 상당히 진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상태에서도 계속 방치하면 치아가 많이 흔들리고 결국은 발치를 해야 된다.
잇몸 질환의 특징은 만성질환이며, 심한 통증이 없고 몸의 컨디션에 많이 좌우하므로 방치하기 쉬워 발치할 확률이 높은 구강 질환이다. 잇몸 질환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그 예방에는 올바른 잇솔질과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들 수 있다. 만일 이미 치주 질환이 진행되었다고 생각되면 가능한 빨리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잇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 시간에는 성년기의 구강건강 관리 두 번째 단원과 마지막으로 노년기의 구강건강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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