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확정판결로 오는 4월 재보선 실시, 15명 후보군 물망… 공천 하늘의 별 따기
지난달 28일 김근태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대법원 당선무효형 확정 판결로 오는 4월 24일 재선거가 확정됨에 따라 지역 정가가 선거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이 15명 선으로 과연 누가 새누리당 공천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먼저 새누리당에선 청양 출신인 이완구 前 충남지사가 본지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건강이 회복되었기에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준비가 됐다”면서 출마 의지를 밝히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前 지사는 친박 핵심으로 그 파괴력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민선 3·4기 부여군수를 지낸 김무환 前 군수 또한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JP의 후광과 넓은 정치인맥을 활용해 신중한 행보를 펼치고 있고, 김진환(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 재경부여군민회장도 그동안 꾸준히 지역을 오가며 출마 채비를 준비해오며 지난 선거 당시 공천 탈락의 쓴맛을 교훈삼아 경기고, 서울법대, 서울중앙지검장, 700인CEO포럼 대표 등 정·재계 인맥을 바탕으로 중앙 정치권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 10·11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JP와 격돌했던 김홍조 前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대위 총괄본부 특보도 지난 대선에서의 활동을 경험으로 관록 있는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정치 인생에 도전장을 내고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박남신 한국승마방송 대표이사는 경희대학교 정외과 출신으로 경희대 총동창회 부회장,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장을 지낸 경험과 평소 JP와의 오랜 관계를 유지하며 유력 정치인들과 두터운 친분을 바탕으로 정치에 도전, 이번에 고향에서 큰 뜻을 펼친다며 지난 1일 가장 먼저 본지를 방문해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진삼 前 의원은 지난달 26일 부여지역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분위기를 살피면서 자신의 지난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지낸 이영애 前 국회의원도 지난 5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여·청양을 대표하는 일꾼으로 오는 4·24 재·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면서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지난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공천 경쟁에 나섰던 유세종 벽산그룹 (주)하츠 부회장도 지난 대선때 캠프에서 몸담았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번 재선거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냐는 지역 정가의 반응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역에 큰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서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종선 前 육군사관학교장 또한 지난 5일 부여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박 前 육사교장은 부여 출신 최초의 육군사관학교장을 지낸 자긍심을 갖고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펼치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유일한 언론인 출신인 소종섭 시사저널 前 편집국장은 유일한 40대로 지난해 과감히 20여년간 몸담아온 언론계를 떠나 고향에 내려와 지역을 위해 일할 준비를 해오고 있다. 소 前 편집국장 또한 언론인 특유의 마당발을 활용해 중앙 정치권과의 넓은 인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前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故 김학원 前 의원의 미망인 차명숙 여사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지난 총선때 큰 관심을 보였고 현재도 부여·청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어 좀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여지가 크다.
홍표근 前 충남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장은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을 지낸 경험을 내세우며 선진당 몫의 기득권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지난 6일 부여군청 기자실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이외에도 청양 출신으로 국토해양부 장관을 지낸 정종환 前 장관의 행보에도 곳곳에서 거론되고 있다. 정 前 장관은 장관시절 부여·청양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금강 살리기 사업을 주도하면서 지역에 인지도를 꽤 높혀왔고 기대 이상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에선 제15·16대 총선에서 출마했던 정용환 변호사가 출마 채비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에서도 결코 이번 재선거를 포기할 수만은 없는 분위기여서 출향 인사를 비롯해 다양한 인물을 물색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 총선에 나왔던 청양 출신 한덕희 前 후보도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후보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출신으로 아직까지도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JP의 의중에 대한 지역 정가의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으며, 지난 총선 당시 각 후보의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영향력은 선거 결과에서 입증된 표심으로 확인해 볼때 그다지 미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듯 후보군이 예상보다 넘쳐나오자 새누리당에선 공천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에 더 큰 관심으로 주민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외에도 중앙 정치권에서 2~3명의 거물급 인사도 물망에 오르며 뜻하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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