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없는 박물관! 터키 고대유적을 찾아…’
부여군의회(의장 백용달)는 백제 역사 유적의 유네스코 등재 및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 백제역사도시조성특별법 제정 등 산재해 있는 각종 사업의 조기 추진과 지역 문화재 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운영 및 문화 유적 체험을 위한 2013년도 공무국외 연수를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4박 7일간의 일정으로 터키를 방문했다. 본지에서 황규산 발행인이 기자단으로 동행했다.
27일 저녁 11시 5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 12시간의 비행 끝에 현지시각 새벽 5시 50분에 터키 이스탄불(시차 7시간)에 도착, 곧바로 현지가이드와 합류해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성 소피아 성당을 시작으로 블루모스크 사원, 이슬람 제국의 왕들의 헌상품이 전시된 톱카프 궁전, 지하물 저장고 예레바탄 사라이 등을 견학했다.
무척이나 일정이 빠듯해 힘들어 보였으나 백용달 의장외 의원들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인 지하도시 데린구유를 방문해 큰 관심을 보였고, 고대의 거대한 원형극장이 남아 있는 히에라 폴리스, 에페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셀수스 도서관, 아시아 최대의 로마형 극장인 원형대극장 등 고대 유적지에서는 지붕없는 박물관을 실감케 하는 감동을 받으며 당시에 물을 끌어올린 상수도관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현장과 대리석을 이용해 바닥에 돌을 심은 형태의 도로망이 수천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부분 이용할 수 있는 건축·토목 공사기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학습했다.
특히, 유적지 곳곳에서 문화재를 보수·정비하면서도 관광객들에게 신비를 이끌어내는 코스를 유도하기도 한 점, 인위적인 보수를 없애고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철저하게 보존하는 국가 차원의 문화재 보존 실태를 학습하며 고대 국가의 문화재 관리와 우리나라의 문화재 관리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 의원들은 틈나는대로 각자 메모를 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궁금점 등을 질문하며 지식을 습득했고 관광자원 개발에 대한 필요성에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짧은 일정 속에서도 값진 수확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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