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라정남 부부 부여군에 왕벚나무 900주 헌수
부여군에 손수 기른 왕벚나무를 기증한 노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상운(75, 남면 송암리) 어르신으로 지난 21일 부인 라정남(75, 남면 송암리) 여사와 함께 5년간 정성껏 키운 왕벚나무 900주를 부여군에 기증했다. 
기증한 왕벚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원산지가 우리나라이며 제주도와 대둔산에서 자생하는 것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것으로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기증자인 이상운 어르신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가꾼 정든 나무라 자식을 멀리 보내는 애틋한 심정이지만 더 좋은 곳에서 관광객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크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증한 왕벚나무는 흉고직경 6~10cm인 나무들로 군은 우선 부여 궁남지 주변의 정원축제장으로 사용되었던 공터에 100주를 심어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기증자의 고귀한 마음을 담아 사적지 등에 정성껏 심어 지역 사랑을 상징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명소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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