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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사랑이 깃든 사찰 ‘대련사’②
백제의 사랑이 깃든 사찰 ‘대련사’②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3.04.1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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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656년(백제 의자왕 16년)에 의각(義覺)이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하고 있는 ‘대련사’는 가까이에 있는 임존성 안에 연못과 우물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836년(현종 2년)에 보월이 수선당을 중수하였으며, 1849년에는 사찰의 모습을 새롭게 하였다.

1975년에 법당인 원통보전을 해체, 복원하였을 때 대들보 속에서 발견된 1849년(도광•道光 29년)에 쓴 [대련사법당 중수상량문]이 발견됨으로써 사찰의 내력이 확인되었다.

현존 건물로는 극락전과 노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다. 이중에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인 극락전은 1975년까지 ‘원통보전’이라 하였으나, 해체 보수할 때 이 건물 뒤쪽에서 ‘극락보전’이라고 쓴 현판이 발견되어 법당의 이름을 바꾸었다.

충남 예산군 광시면 동산리에 위치한 ‘대련사’는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 시절의 사찰로 애련한 백제의 혼과 사랑을 간직한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절제의 미가 백제의 문화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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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사 3층 석탑 - 극락전 앞뜰에 남향하고 있는데 원래의 위치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곳에서 모든 석재를 이용하여 탑을 조성하였는데 기단은 단층으로 되어 있으며, 면석에는 우주와 맹주가 조각되어 있다.

갑석 위에는 몸돌 받침이 나와있으며, 각층은 각각 별개의 석재로 되어 있다. 1층의 몸돌은 층급 받침이 없으나 2, 3, 4층의 몸돌에는 3단씩의 층급 받침이 남아 있다.

몸돌은 다른 석재를 올려 놓았고, 4층의 몸돌은 새로 보수하였다. 상륜부는 노반만이 남아 있다.

탑의 전체 높이는 약 2.5m에 불과하지만 이 절의 오랜 역사를 뒷받침해주는 귀중한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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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이 600여년 된 두 그루의 느티나무는 둘레가 6m이고 높이가 25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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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사에서 내려다보이는 저수지 풍경과 진달래 꽃이 마음을 풍요하게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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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대련사로 오르는 길에 지천 사이로 매화 군락지가 조성돼 있어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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