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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키우는 행복문화가꾸기 사업
문화로 키우는 행복문화가꾸기 사업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3.04.23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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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스스로 마을고유 문화콘텐츠 발굴·시연하는 축제 추진
마을고유의 특색 있는 농어촌 문화로 주민문화공동체를 만들어 주민 모두 행복해지는 ‘행복문화 가꾸기사업’이 있어 화제다.

그곳은 우리나라 걷기 좋은 명소길 100곳 중 하나인 칠갑산 산꽃마을(이장 장광석)로, 주민들은 ‘산꽃축제’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땀흘려 왔다.

산꽃축제는 지금까지 해왔던 마을안길 가꾸기나 경제적 지원으로 주민소득을 올리는 개념이 아니라, 주민이 마을고유의 원천문화를 발굴·시연해 축제로 표현한다는 특색이 있다. 축제기간 또한 바쁜 농어촌 일정을 감안해 개최됐다.

충남도는 3농 혁신과 연계해 2012년부터 ‘행복을 키우는 농어촌 문화콘텐츠 행복사업’(이하 행복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가 추진하는 행복사업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농어촌형 문화콘텐츠 육성사업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고유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마을고유문화를 향유하는 ‘마을문화공동체’를 발굴하고 발전시켜 공동체 문화를 통한 주민의 행복감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도는 지난해 1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시·군 공모를 통해 6개 마을 중 3개마을(청양 산꽃마을, 홍성 노은리마을, 태안 대야도마을)을 심사·선정했고, 현장실사, 워크숍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또 법률자문 및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도-시·군-마을-진흥원 4자간 MOU를 체결(2012년 8월)한 바 있다.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주민 참여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개월간 ‘행복문화아카데미’를 진행했고, 웃음치료 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얼어붙은 주민들의 마음을 녹이고 강원도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 경북 봉화군 한누리권역 등의 선진지 견학을 통해 ‘우리 마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마을별 전문강사를 통한 실습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했고, 사업중간보고회를 통해 주민들의 사업이해도를 높이고 참여의지를 고양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을별 문화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청양 산꽃마을 ‘산꽃 대장간’을 중심으로 홍성 노은리마을 ‘12지 탈놀이’를, 태안 대야도마을은 마을 갯벌자원을 활용한 ‘풍어놀이’를 대표 콘텐츠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청양 산꽃마을에서는 ‘제5회 칠갑산 산꽃마을 축제’기간 중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개발해온 마을 문화콘텐츠를 지난 20~21일까지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예로부터 쇠가 많이 나왔던 역사적 배경 및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막공연 및 ‘산꽃대장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쳤다.

우선, 쇠불가마 점화식을 필두로 해 불지피기, 밀불당기기, 알불붙이기, 알불달구기 등 ‘산꽃대장간’을 테마로 축제의 장이 펼쳐졌고, 이국지국 노동요와 함께하는 온가족 풀무질체험, 귀촌인과 원주민의 앙상블 산꽃귀촌밴드, 똑소리 나는 스마트한 할머니들의 ‘할머니 스마트패드 조작단’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앞으로도 태안 대야도마을(9월), 홍성 노은리마을(12월) 역시 그동안 준비해왔던 마을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개발해 주민자치행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농어촌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고 내발적 발전을 통한 충남형 문화산업 시범모델을 창출키 위해 후속사업을 연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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