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관광객 유치 증대 기대
충남도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충청권 관광진흥협의회’에서 주관한 ‘4개 시·도 공동 관광설명회 및 관광세일즈’에 참가 일본 여행사,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백제역사문화와 서해안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알림으로써 큰 홍보 효과를 거뒀다.이번 행사에서 충남은 최근 일본내 정치적 여건과 엔화 약세로 일본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그나마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서울, 부산, 제주에 한정되는 등 충남의 지리적 위치와 관광자원에서의 상대적 열세를 극복키 위해 ‘백제’와 ‘충남’을 하나로 묶어 일본인에게 친근한 충남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한 백제문화제를 비롯해 서해안 무창포해수욕장의 모세현상, 계룡 군문화축제와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을 연계한 안보체험, 서천 국립생태원과 부여 친환경농업단지를 잇는 생태환경을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구성해 제공했으며, 특히 현재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계백’과 관련된 장소와 촬영지를 소개함으로써 현지 여행사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17일에 개최된 충청권 공동관광설명회에는 신각수 주일본대사가 직접 참가함에 따라 관광홍보 효과가 컸으며, 도쿄 소재 주요 여행사 10여곳과 언론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충남의 백제역사문화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자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한편, 도에서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 홍보행사가 아니라 일본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키 위해 현지 여행사와 도내 주요 호텔을 연계 관광상품을 구성토록 유도하고, 충남의 관광자원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여행사와 호텔에 지속·제공키로 했다.
이윤선 충남도 관광산업과장은 “일본은 국내 인바운드 시장의 33%를 차지하며, 그중 90% 이상이 서울, 부산, 제주, 경주에 편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을 충남으로 유치하기 위해 도쿄는 물론이고 오사카, 나라, 구마모토 등 백제와 연관된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백제역사문화와 함께 무창포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을 널리 알려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충청권 관광진흥협의회’는 당초 충청권 3개 시·도(충남·북, 대전)의 관광산업진흥정책을 협의·조정 및 국내외 관광객을 공동으로 유치키 위해 2004년에 구성돼 중국, 일본, 대만 등을 대상으로 관광세일즈, 관광설명회, 팸투어 등을 함께 추진해 왔다. 세종시가 추가돼 4개 시·도가 윤번제로 주관해 운영되며, 올해는 충북이, 내년에는 충남이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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