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갑병 석성명예면장 공적비 제막, 남궁 배 노인회장 공덕비 제막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 가운데 석성면 봉두정 마을에서는 뜻 깊은 공적비 제막식이 열려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남궁 배 노인회장의 공덕비를 봉두정 주민들이 건립해 이날 제막식을 거행했다. 남궁 배 노인회장은 부여읍 쌍북리에서 출생해 봉두정으로 이주하여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에도 마을 길을 밝혀주는 가로등 10여대를 자비로 세웠다.

또한, 30여평의 토지를 마을 경로당 부지로 희사하는 등 마을 대소사에도 아낌없는 후원과 참여로 노인회장을 10여년 간 역임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며 인근 주민들에게까지 칭송이 자자해 봉두정의 자랑으로 존경을 받아왔다.

이어 천갑병(사진) 석성명예회장은 선친이 석성면장으로 계신 그 뜻을 높이 받들어 석성초등학교, 부여중·고등학교, 한양대 토목학과를 졸업한 뒤 경기도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15년 간 공직생활을 한 뒤 고향기업인 삼부토건(주)으로 자리를 옮겨 삼부건설공업(주) 대표이사를 지냈다.


천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초연약지반처리공법’을 창원기계공업기지 조성공사에 도입했고, 삼부에서 기술사 시험에 합격한 뒤 1982년 지하철 2호선(을지로구간) 공사에 최초로 PIPE-ROOFING 공법 성공으로 국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또 삼부토건(주) 토목본부장, 영업본부장의 중책을 수행하고, 2000년부터 삼부건설공업(주) 대표이사로 취임, IMF로 국가 경제가 위기상황을 맞이했을 당시 제조업에 조경건설업과 토건건설업을 합병해 설상가상의 난관을 극복했으며, 2010년까지 매출과 순이익을 600% 신장시키며 ‘대한민국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부여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재경부여군민회 수석부회장, 재경석성면민회장, 석성초 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재)나누리장학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내며,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사모정’을 세웠고, 항상 고향을 가슴에 담고 현재까지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영원한 봉두정의 아들로 이날 봉정리 주민들이 정성을 모아 공적비를 세웠다.

천갑병 명예면장은 고희를 훌적 넘긴 현재에도 고향 방문 시 가장 먼저 노인정에 들러 문안 인사를 올리는 열정을 지니고 있으며, 고향의 각종 행사 및 모임에도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큰 귀감이 되고 있는 봉두정 출신의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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