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전시 및 세미나, 북카페 운영, 시인의 고귀한 삶을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재탄생
부여군(군수 이용우)에서는 지난 3일 1960년대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민족시인 신동엽 시인의 숭고한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신동엽 문학관을 개관하고 문학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신동엽 문학관은 부여읍 신동엽길 12에 위치해 2026㎡ 대지에 695㎡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건축가 신효상 씨가 설계한 가운데 지상 1층에는 유족이 직접 기증한 시인의 육필원고 737점과 편지, 사진, 책 등 2114점을 전시하는 전시실, 각종 교육과 학술회의를 할 수 있는 세미나실, 북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도종환 국회의원, 미망인 인병선 여사를 비롯한 시인과 문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인의 대표시 낭독과 심정수 씨의 작품인 신동엽 시인 흉상 제막식, 헌화식, 생가 및 문학관 돌아보기 등으로 진행됐다.
오후 7시부터는 청소년수련원 소강당에서 4월은 갈아 덮는달, 진달래 산청, 산에 언덕에, 누가하늘을 보았다하는가, 껍데기는 가라 등 대표시를 낭독하고, 안치환의 노래공연이 펼쳐지는 신동엽 문학의 밤이 열렸다.
이어 4일에는 신동엽 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신동엽 시인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진행됐고, 신동엽을 회상하는 생가, 묘소, 시비를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신동엽 문학관에서는 시인의 고귀한 정신을 따르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자라나는 새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시인의 문학과 그 정신을 일반 시민 대중들이 쉽고도 친근하게 접근해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사진=한문희 명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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