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자숙하고 성숙된 연기자가 되어라①
지난 10일 검찰의 수사 발표로 성폭행 혐의에서 모두 벗어난 부여 출신 배우 박시후에 대한 소식에 시후의 고향 부여는 물론이고, 전세계 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다. 3개월에 걸친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들이었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 이번 사태에 연루된 모두가 하루빨리 상처가 치유되길 진정으로 바란다.
특히, 당사자인 박시후의 고통은 어느 누가 헤아릴 수 있으랴만은, 시후의 가족, 그를 믿고 있는 지인들과 팬들 또한 이 사건으로 적지않은 상처를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박시후 사태를 지켜보면서 시후를 위해 보이지 않게 가장 큰 조언을 해주며 따뜻한 온정을 베풀은 김진환 재경부여군민회장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의 10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충정의 대표 변호사로서 적지않은 부담감이 그의 양 어깨를 눌렀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김진환 회장은 변호사이기 이전에 재경부여군민회장이란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사명감으로 본인에게 앞섰을 것으로 추측된다.
필자가 10여년 넘게 곁에서 지켜본 김진환 회장은 충청도 특유의 따뜻한 마음과 인정이 넘치는 소탈하면서도 자상한 부여인의 아버지로 기억된다.
검찰 출신으로 주요 요직을 모두 거친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이자, 아시아 공증인협회장 등 국내외 주요 학회장 및 CEO로서 큰 명성을 갖고 있는 저명인사이지만 고향 분들 앞에서는 친근한 아버지이자 따뜻한 선배였으며 다정한 친구의 모습으로 항상 변함 없었다.
이러한 그의 성격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일부 매체에서는 검찰 출신 변호사로서만 집중 보도하는 등 세간에서 다른 방향으로 알려지는 부분도 있어 필자는 그동안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소탈하면서도 잔정 넘치는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백제인의 밝은 미소가 시후를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로 큰 힘이 되었던 사실을 부여인들은 잘 알고 있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된다. 김진환 회장의 순수함과 시후에 대한 애정은 부여인으로는 당연한 관계이다. 여기에 무슨 다른 이유가 있었으랴……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되었어도 김 회장은 자신보다 오히려 시후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을 먼저 걱정했다.
심적 고통이야 이루헤아릴 수 없겠지만 더 자숙하고 충전하여 본인이 팬들에게 「평생 늙어도 배우로서 사는 게 꿈」이라고 말한 믿음을 실천해야 한다.
부여신문에 한 달에 걸쳐 전세계에서 팬들이 보낸 「한국의 자랑스런 배우 박시후를 우리들의 안방과 스크린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서명운동」 e-mail이 천여통을 넘었으며, e-mail 한 건당 적게는 7~8명에서 많게는 수십여명이 동참한 사실을 가슴 속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박시후!
고향 분들과 전세계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잊지말고 진정한 연기자로 돌아와 보답해야 한다.
![]() 황 규 산 충남지역신문협회 부회장 21세기 부여신문 발행인겸 대표이사 |
저작권자 © e부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