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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년인터뷰 6. 이삼례 부여군의회 의원
2013년 신년인터뷰 6. 이삼례 부여군의회 의원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3.06.1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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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기록으로 남고 싶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가장 먼저 주민들이 선출하는 지방의원으로서 지역의 일꾼으로 그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민의를 대변하고 있는 ‘부여군의회’
21세기 부여신문에서는 부여군의회를 찾아 2013년 신년 기획으로 11명 의원들의 인터뷰를 갖고 주민들을 대표하고 있는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먼저, 백용달 부여군의회 의장을 시작으로 의원들을 집중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연재순서>
1. 백용달 부여군의회 의장
2. 김태호 부여군의회 부의장
3. 이대현 부여군의회 운영위원장
4. 임화빈 부여군의회 의원
5. 이경영 부여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먼저, 여성의원으로서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 당선 후 3년을 돌아본다면?

▷ 3년 전 기억을 돌이켜보면, 당시 한나라당에서 나를 인정해주고 믿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학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께서 지방선거 당시 열심히 지원해주셨고, 나 또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해준 한나라당을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기억이다. 후회 없이, 부끄럼 없이 열심히 선거에 임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야당으로서 부여 지역은 지역 정당이 워낙 강했던 특성 때문에 한나라당 후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지역 정당의 바람은 선거 때마다 항상 투표 1주일 전후를 앞두고 소리없이 불어오는 독특한 선거 바람으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막상 선거가 끝나고 나니 입술이 부르트고 손발이 부어오르면서 온몸이 녹초가 되었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다.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면 지역 정치 구도의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먼저, 김학원 전 최고위원의 갑작스런 별세로 지역에 큰 충격을 안겼고, 그 뒤를 이어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김근태 의원의 의원직 상실 또한 새누리당과 유권자들에겐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또 지역 정당인 선진통일당과의 통합으로 대선을 치뤘고,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으로 다시 새누리당에 큰 힘이 되었으며, 나 또한 당시 대선에서 지역을 지키며 정말 열심히 뛰었다.
여기에 지난 4월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되면서 부여 지역은 이제 정치적으로 큰 안정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ㄴ 21c부여신문

▶ 여성단체협의회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이 풍부한데... 이에 대해 말해 달라.

▷ 먼저 부끄럽다.(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지으면서……) 나는 지금도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그 흔한 고부갈등이란 말 조차 생각못할 만큼 결혼해 지금까지 시부모님과 편안하게 한 집안에서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살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가정생활이 내가 사회단체활동을 할 수 있는 근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단체나 봉사단체의 경우 직접 경험을 해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단체의 장을 맡다보면 사심이 들어서는 안 되며, 되도록이면 보조금이나 단체의 운영비가 아닌 리더가 솔선수범하여 희생하고 사심을 버려야 하는 부분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리더가 ‘희생’이 없다면 결국 사회단체장이라는 자리가 자칫 가볍게 보일 수도 있지 않겠나? 적어도 ‘장’이란 자리는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의무가 따른다는 사실을 가슴에 담아야 한다.

결국 잘 되는 단체의 경우 장을 맡고 있는 리더의 역량과 희생이 원활하고, 지역 주민들이 그 단체에 대한 믿음도 더욱 높아지지 않은가? 앞으로 단체들이 더 베푸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진정 바라고 또 주문하고 싶다.

나 또한 부끄럽지 않은 단체장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항상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봉사를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서는 지켜봐 주길 바란다.


▶ 사회단체장 출신으로 의회에 입성해 막상 어려운 점도 많고 또 밖에서 생각했던 점과는 달리 의회에 대해 느끼고 경험한 소감은?

▷ 의회라는 제도권에 들어와보니 외부에서 보았던 것과는 달리 막중한 책임감과 동시에 부단한 노력과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의원은 부여 군민을 대표하는 자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의원이 부여군 전체를 항상 생각해야지, 소수 또는 지역을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아직도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는 걸 깨닫고 틈나는대로 공부하며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공부하고 노력해도 행정에 대해서는 끝이 없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군민들께서는 부여군의회에 대해 좀 더 폭 넓은 이해와 배려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의원이란 자리는 겉으로 화려해 보일 수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자리인 것 같다.무엇보다 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다 보니, 특정 지역·단체·인물들이 서운해 할 수 있는 일로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

부여군의회는 다수를 위해 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또한 소수의 의견 역시 중요시 하며 민주주의에 입각하여 객관성 있는 활동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ㄴ 21c부여신문

▶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 내 생각을 모두 실천하고 싶다.(너무 큰 욕심인가? 라고 농담하면서 일 욕심이 많다는 걸 웃음으로 보여줬다.)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고 또 그렇게 늘 노력하고 있다.

부여는 ‘백제’라는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만이라도 부여의 상징성 있는 그 ‘무엇’을 꼭 만들고 싶다. 현재 부여 입구에 있는 ‘백제금동대향로’를 훨씬 더 크게 세우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백제금동대향로를 가까이에서 보고 있으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너무도 아름답고 최고의 걸작품이 아닌가! 이것을 더 큰 복각품으로 만들어 좋은 위치에 설치하여 이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고 생각도 많치만 어찌 세상을 내 마음대로 하면서 살 수 있겠는가?


▶ 끝으로 군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 지난 3년간 군민들께서 뽑아주신 그 마음을 한시라도 잊지 않고 있다. 군민들께 어떻게 그 빚을 갚아야 할지……

무엇보다 군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를 대변해야 하고 항상 겸손하면서도 부여군의회 의원으로서 당당함도 잃치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혹시 지난 3년 동안 본의 아니게 나로 인해 서운한 마음이나 아픔이 있었다면 모두가 치유되길 바란다.

나는 의원으로서 개인보다는 공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매사에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본의 아닌 실수나 실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여군의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의회의 주인은 바로 군민들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아닌가 짚어 본다. 앞으로 더 큰 애정과 관심으로 부여군의회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항상 군민들의 쓴소리를 귀담아 듣고 싶다. 아낌없는 성원과 채찍질도 감히 부탁드린다. 군민 모두가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


/대담 황규산 발행인
정리 강현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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