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부여인들의 작은 목소리의 첫 울림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그 열기가 뜨거웠다.
21세기 부여신문(대표이사 황규산)이 주최하고 충청남도가 후원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여의 역사인물기행’ 초청강연 및 심포지엄이 지난 17일 부여군 청소년수련원 2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본지 황성하 회장 및 임직원, 부여군의회 김종근 의장, 임화빈 군의원, 한국예총 부여군지회 김건수 지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 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21세기 부여신문 황규산 대표가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21c부여신문
황규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작은 목소리가 부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첫 출발로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 언론의 책임감을 갖고 부여 정신을 정립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여의 역사인물기행’ 탐사기획 보도의 저자 소종섭 시사저널 편집장 21c부여신문
초청강연에 나선 시사저널 소종섭 편집장은 “충남도 언론지원사업 공모에 21세기 부여신문이 선정돼 그 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진 오늘 심포지엄에 앞서 저자로서 무량사에서 태어나 부여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부여에서 자라며 고향에 대한 역사와 인물에 대해 늘 관심을 가졌고 특히, 언론계에 몸담으며 내고향 부여에 대한 긍지가 커 자랑스럽기까지 했다”고 말문을 열며 “지난 여름부터 탐사기획 취재를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 새로운 부여의 역사도 배웠고, 어려움 속에서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획 취재가 계획되어 있고 특히, 보도가 끝난 후에도 이에 그치지 않고 책으로 묶어 출판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종섭 편집장은 “제가 유난히 역사·인물에 관심이 많다보니 지금 소장하고 있는 책의 대부분도 역사 서적”이라면서 “앞으로 21세기 부여신문과 또 고향의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신다면 부여의 역사와 인물을 찾는데 더 큰 힘이 되고 이를 추진하는데 자신감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화 빈 부여군의회 의원(좌)
김 종 근 부여군의회 의장(우) 21c부여신문
부여군의회 김종근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미 있는 심포지엄을 개최한 21세기 부여신문 황규산 대표께 감사를 드리며, 시사저널 소종섭 편집장께서 연재하고 있는 기획 기사를 평소 애독하고 있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써 앞으로 더 큰 관심으로 애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 환 택 한국교총 부회장 21c부여신문
이어진 심포지엄에는 한국교총 부회장을 지낸 황환택 백제중 교사가 패널을 맡아 진행했다. 황환택 교사는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지금까지 지역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너무 몰랐다”면서 “교사로서 이번 기회가 큰 도움이 됐고, 이후 책으로 묶어 각 학교에 공급하여 학생들에게 교육자료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준 웅 부여문화원장 21c부여신문
윤준웅 부여문화원장은 “초촌 지역 출신 정한모 시인과 임병직 박사 추모비 등과 선사유적지를 연계하면 부여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종 관 부여군 고도문화사업소장 21c부여신문
이종관 고도문화사업소장은 “부여에는 237점의 문화재가 있고 향교가 4곳, 서원이 7곳, 전통사찰이 9곳, 천연기념물이 2곳, 국보가 4개나 있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면서 “그동안의 자료와 앞으로의 보도기사를 잘 정리해 책으로 출간한다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현 호 충정공 윤집 선생의 후손 21c부여신문
이어 충정공 윤집 선생의 후손 윤현호 씨는 “내산면 온해리에 있는 윤집 선생 묘소의 주변 관리가 많이 어렵다”면서 “이런 곳에도 관심을 부탁드리며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여의 인물과 역사에 대해 알게된 것이 큰 업적”이라고 추켜세웠다.
김효종 선생의 후손 김삼현씨 21c부여신문
김효종 선생의 후손 김삼현 씨는 “지역 출신으로 훌륭한 인물들이 많치만 가까이 있는 분들을 찾아 소개해야 내가 직접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열사를 지키고 있는 도유사 유희열 선생 21c부여신문
의열사 도유사 유희열 선생은 “오늘 뜻 깊은 자리가 홍보 및 준비 부족으로 참석자가 적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지역 언론에서 앞으로 더 큰 관심으로 오늘의 자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건수 예총 지회장은 “홍사준 선생과 함께 백제사적연구회 활동을 하지만 부여신문에서도 앞으로 많은 답사를 통한 부여기행에 방법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