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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인터뷰] 새누리당 이완구 국회의원
[창간인터뷰] 새누리당 이완구 국회의원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3.06.24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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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상권 죽이는 롯데마트는 불가!"
충남 도백을 지낸 이완구(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당선된 지 한 달만에 선거기간 내세웠던 공약을 두 건이나 실천하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선거기간 동안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부여·청양에 출마한 것이 아니라면서 ‘충청권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고, 얼마 전 당 사무총장직도 고사하면서 잠룡으로서 당권·대권 주자의 한사람으로 중앙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안철수·김무성 의원과 3자 회동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편집자 주>


은산 폐기물매립장 반대, 초심 잃치 않고 충청목소리 대변

▶ 국회입성에 입성한 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9년만의 국회 재입성인데 두 달간의 국회 활동에 대한 소회는?

▷ 사실 9년만에 국회에 들어와 초선의원 때처럼 낯설고 생소한 느낌이다. 들어오자마자 추경안 심사를 위한 임시 국회가 열려 상임위 참석하랴, 과학비즈니스벨트 예산 확보하랴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녔다. 예산 앞에서는 초선, 중진 가릴 것 없이 똑같다.

그런데 국회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의원들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상임위에 참석해보니 초선, 중진 가릴 것 없이 정말 열심히 자료를 검토하고 질문하곤 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여의도 정치도 많이 바뀐 것 같다. 1996년에 국회의원 첫 등원을 할 때 가졌던 그 마음, 初心을 잃지 않도록 마음을 항상 가다듬고 있다.


ㄴ 21c부여신문

▶ 상임위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배정된 것으로 아는데 상임위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나?

▷ 부여·청양은 대표적인 농촌 도시다. FTA 추가대책 마련,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농축산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정책 대안도 제시해 농축산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도록 하겠다.


▶ 최근 언론 보도도 있었다. 당선된 지 한달 만에 대형 공약 2건을 성사시켰는데 어떻게 가능했는지 말해 달라.

▷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역의 대형 공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께서 나를 믿고 성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지난 5월 7일 부여 여성문화회관에서 중부도시가스(주), 한국인삼공사 고려인삼창, 롯데부여리조트, 충남도, 부여군과 함께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동추진 협약식’을 가졌다.

충남에서 유일하게 도시가스 공급이 안 되고 있는 부여·청양에 이번 MOU 체결은 의미가 깊다 할 수 있겠다. 오는 12월까지 부여읍 내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 목표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고려인삼창과 롯데부여리조트가 자체적으로 LNG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도 이번 협약식에 참여함으로써 규암과 은산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지난 5월 23일 부여군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함께 부여 여성문화회관에서 ‘규암내리지구 국민임대주택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07년 사업승인 후 LH 통합에 따른 재정문제로 중단되었던 규암지구 임대주택사업이 제 궤도에 올라서게 되었다.

앞으로 LH는 실시설계와 발주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규암면 내리 일대 약 9000평에 아파트 5개동 396세대를 건설하게 된다. 규암면 일대의 개발 및 부여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주거 환경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흔쾌히 사업 재개를 약속해 주시고, 퇴임하셨음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MOU 체결식에 참석해 주신 이지송 前사장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5월 7일 부여 여성문화회관에서 중부도시가스(주), 한국인삼공사 고려인삼창, 롯데부여리조트, 충남도, 부여군과 함께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21c부여신문

▶ 롯데와의 상생 공약 등 다른 공약의 진행 상황은 어떻한가?

▷ 현재 롯데마트 입점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나의 1차 목표는 부여상권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롯데마트의 부여 입점을 막는 것이다. 절대로 롯데마트의 부여 입점으로 인해 부여상권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롯데와 부여의 진정한 상생 발전방안은 시간을 두고 침착하게 논의를 하고 생각을 해보겠다.

또한, 평택-청양-부여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나머지 공약들도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다.


▶ 은산면 지정폐기물 매립장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의원께서는 어떤 입장인가?

▷ 그동안 계속해서 일관되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는 반대한다. 농번기인데도 농사일을 마다하고 길거리에 나 앉아 계신 주민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잘 아시다시피 사업예정지는 특별재해지역으로 2번이나 선포된 재해위험지역으로써, 자연생태계 파괴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서식지 훼손이 우려되며, 백제 왕도로서의 문화·관광 이미지 실추와 부여군의 ‘굿뜨래’ 브랜드 농산물 인지도 하락 및 농업경쟁력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사업장 폐기물이라는 문제를 정부가 민간 기업에 일방적으로 맡겨놓다시피하는 이런 정책에서 탈피해 정부가 책임지고 국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방향에서 환경부 장관도 만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부여 군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 부여 군민들께서 따뜻한 격려와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군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고 군민들께 약속드린 것은 하나 하나 빠짐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대담 황규산 발행인
정리 강현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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