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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가 있는 한 부여에 롯데마트 불가!
이완구가 있는 한 부여에 롯데마트 불가!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3.07.10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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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게는 생존권이 걸려 있는 문제, 롯데 만나 엉뚱한 짓 하는 사람 용납 못해
“이완구가 있는 한 롯데는 부여에 마트를 못한다!”
이완구 국회의원은 지난 6일 부여군 소상공인회와의 간담회에서 롯데마트 입점 반대를 강력히 주장했다. 21c부여신문

이완구(새누리당 부여·청양 국회의원, 사진) 의원이 백제문화단지 롯데아울렛 내 롯데마트 입점 취소와 관련 “60~70%의 부여 군민이 찬성이라고해도 30~40%의 소상공인들에게는 생존권이 걸려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그 상인들이 무너지면 부여를 하나 둘씩 떠나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함께 죽는다”면서 롯데마트 반대를 해왔던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이완구 의원은 지난 6일 저녁 8시 30분 부여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부여군 소상공인회와의 간담회를 갖고 롯데마트 입점 취소와 관련된 그동안의 과정과 결과를 공개했다.

“내가 앞으로 더이상 롯데를 찾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젠 이완구를 만나려면 롯데가 의원실로 찾아와야 하며 어떻게 부여군을 방문하는데 롯데 측에서 아울렛 점장이나 이러한 직책을 갖고 있는 회사 측 관계자가 올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적어도 사장단이 방문해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 아닌가?”라며 성토했다.

특히 “최근 일부 언론과 소비자 입장이라며 롯데마트 찬성 쪽이라고 주장하는 여론에 대해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데 과연 간단하게 몇몇을 위해 마트를 받아들여야 하느냐?”면서 “우리 정치인은 3~4년을 내다봐야 한다. 나는 영혼을 팔아서라도 부여를 사랑한다. 도지사에 당선되었을 때도 부여를 사랑했다. 이완구가 롯데보다 부여를 사랑한다!”라면서 롯데마트 찬성 여론과 최근 떠돌고 있는 각종 추측에 대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누가 부여를 사랑합니까?… 바로 군수다. 그리고 도의원, 군의원, 국회의원이다. 우리 정치인에게도 앞날이 걸려 있는 문제이다”라면서 롯데정책본부 사장이 보내온 서신을 읽어 보이며 롯데마트 입점 취소에 대한 확인을 재차 보여주며 종지부를 찍었다.

이 의원은 “엉뚱한 사람들이 롯데와 만나 엉뚱한 일을 벌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사실이 밝혀질텐데 앞으로 어떠한 추측과 억측 보도 및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의원은 “대통령 대선공약인 백제역사도시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고, 앞으로 롯데와의 문제만큼은 자신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에서 부여군에 제출한 ‘대규모 점포 등록’ 관련 서류를 지난 1일 반려하면서 롯데는 아울렛 내 대형마트 개장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완구에겐 1400여년 전 유물이 더 소중하다’

롯데 골프장 내 백제시대 석축고분 긴급 복구 요구
골프장 내 발견된 백제시대 석축고분(좌), 강화유리로 보존처리한 모습.(우) 21c부여신문

이완구 의원이 지난해 가을경 롯데 골프장 방문 시 발견한 백제시대 석축 고분에 관한 방치 문제를 지적한 후 최근까지 보수 및 보존 계획 수립이 안 된 사실을 확인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강한 지적을 한 후 지난 5일 현장 조사와 함께 롯데 측에서 보존·전시 계획에 대한 답변과 문화재청에서 이에 대한 관련 보고가 알려지면서 이 의원의 세심함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 골프장 8번홀 부근 백제시대 석축 고분 10여기가 잔여 유구 존재로 남아 상태가 양호한 1~2기는 복원작업 후 노출 전시하고, 나머지 잔여 고분 유구는 복토 후 봉분 형식으로 원형 보존하겠다는 보고를 이 의원이 공개했다.

이 의원은 “롯데가 골프장 공사를 하면서 1400여년 전 유물에 대해 소홀히 방치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도 하나 하나 짚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롯데 측은 향후 계획 및 현장 사진과 참고 자료를 이 의원에게 보존·전시 공사를 20~30일 내에 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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