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보이스피싱 예방사례 화제
우체국 보이스피싱 예방사례 화제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3.08.22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 광시우체국, 금융사기 앞장서 막아내
점점 고도화 되는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우체국 직원들의 세심한 관심과 재치 있는 응대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재홍)에 따르면 지난 2일 15시 20분경 예산 광시우체국 송은진 직원은 고객 김모(남, 62) 씨가 텔레뱅킹을 가입하고 2천만원을 송금하려던 피해를 막았다고 전했다.

김모 씨는 우체국에 오자마자 텔레뱅킹을 가입해달라고 하더니 조금 있다가 정기예금통장 2000만원을 해약해 보통통장에 입금해달라고 했다.

평소 우체국 거래가 거의 없고 고령으로 텔레뱅킹 이용키가 어려워 보이는데 무작정 종이에 적힌 대로 텔레뱅킹 가입을 요구하는 고객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직원 송 씨는 요즘 사기전화가 우체국에도 몇 번씩 걸려온다고 설명하고 혹시 그런 전화 받으신 것 아니냐고 문의했으나 대답을 회피했다. 이에 직원은 파출소에 가서 문의한 후 해약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몇 번을 설득하자 그제야 김모 씨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김모 씨에 의하면 전화가 와서 전화요금이 연체됐고 범죄에 이용되고 있으니 모든 예금을 해약해 보통 통장에 입금 후 안전한 계좌로 송금해야 예금을 지킬 수 있다고 해 모 은행에 가서 텔레뱅킹 가입하고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우체국에 와서도 똑같이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충청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우체국은 평소 다양한 피해사례를 접하고 피해예방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피해예방 사례 전파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