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삼빈 부여장례식장 대표 “나눔의 정, 평생 실천할 것”
“먼저 나의 가족들에게 가장 고맙다. 나눔의 봉사라는 일이 돈이 많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가족들 특히 아내가 나를 이해해주고 보듬어주어야 가능한 일 아니겠는가?”라고 말하면서 밝게 웃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임삼빈(56, 부여읍 구아리) 부여장례식장 대표.
임 대표는 지난 26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한철) 사무실에서 충남 아너 소사이어티 6호에 가입했다. 제1호 가입자 이훈구 혜성당 한약방 원장에 이어 부여군에서는 2번째 주인공이 됐다. 전국에서는 328호이고, 올해 들어서는 100번째 가입회원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 대표는 “오래 전부터 마음 속으로 생각해왔던 일인데 저보다 앞서 실천하신 분들이 많아 고맙고, 앞서 말했듯이 아내(김종렬, 54)가 흔쾌히 이해해주고 가족들이 뒷받침 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경에서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처럼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도 조용히 하고 싶었는데 우리의 일이 다른 분들에게도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변의 권유에 따라 가입식에 참석하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알게 되어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겸손함을 보여주었다. 임삼빈 대표 부부는 부여중앙감리교회 장로와 권사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신앙심이 남다르다는 주위의 평을 듣고 있다.
임 대표 부부는 “앞으로도 어려운 분들이 있으면 또 다른 봉사를 이어갈 생각”이라면서 “오늘 1억원 기탁이 끝이 아니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평생동안 함께 나누는 작은 일을 실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이외에도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천만원의 고액 성금을 기탁해왔고, 법인으로 11회에 걸쳐 8천여만원, 개인명으로 5회에 4천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온 기부천사이다. 또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쌀을 기탁하는 등 나눔의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임삼빈 대표 부부의 나눔의 실천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고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는 시원한 바람처럼 우리의 가슴에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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