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구취(입냄새)의 예방과 치료법
[의학칼럼]구취(입냄새)의 예방과 치료법
  • 21c부여신문
  • 승인 2011.12.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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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현 구룡보건지소 치과공중보건의 21c부여신문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는 악취를 맡고 혹시 나에게서도 나지 않을까 하고 의심을 해본 일은 없는가? 또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구취 때문에 핀잔을 들고 기분이 상하고 조심스러워서 사회생활 속의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거나 불편을 겪은 일은 없는가?

멋있는 신사나 아름다운 숙녀 분들과 대화 중 입냄새가 나면 전체적인 이미지가 달라지는 경우를 흔히 경험한 일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구취는 그 사람과의 관계가 친밀하다 할지라도 참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구취는 본인 스스로 경험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인지되고 그들의 불평을 통하여 느끼는 경우가 많다.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 구취에 대한 치의학적, 사회적 관심이 늘고 있으므로 구취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안다면 구취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구취(입냄새)란?
구취는 구강 및 인접기관 즉 비강, 상기도 및 소화기 상부로부터 유래되며 성인인구의 약 50% 이상 경험하게 되는 불유쾌하고 역겨운 악취를 말한다.

● 구취의 발생
구취로 내원하는 환자의 약 90%는 구강으로부터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구취의 심도는 구강내 염증, 치태(프라그)의 양, 타액의 분비량, 구호흡, 충치, 불량한 충전물 또는 보철물 등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으며, 특히 혀에 축적되는 설태(백태)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구강외적으로는 당뇨병, 신부전증, 간부전증 등의 내과질환 또는 만성축농증이나 비강, 상기도의 염증 등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

● 구취의 치료
대부분의 구취는 구강내 원인으로부터 유래되므로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그러나 구강내 원인 중에서도 구취발생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요인들을 찾아내어 제거하고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

원인에 따른 치료를 위해서는 설태의 제거, 치주질환 및 구강내 염증치료, 치태나 치식 제거, 올바른 칫솔질 및 혀 닦기 교육, 양치제재(함수제)의 사용, 인공타액 사용,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포함한 저지방 음식의 섭취 및 파, 마늘, 겨자류, 달걀 등의 구취 유발음식을 회피하는 식사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구강의 원인일 경우에는 내과 및 이빈인후과 의사에게 의뢰하며 적절한 외과적 지시를 받도록 한다.

● 구취의 예방
① 정기적인 구강검사(6개월마다)
② 칫솔질, 치실사용, 혀닦기, 양치용액 사용
③ 육류 및 고지방 음식 섭취 자제
④ 과일 및 야채 섭취 권장
⑤ 구취 유발음식물의 섭취 자제(마늘, 파, 양파, 고사리, 달걀, 무, 겨자류 등)
⑥ 금연, 금주
⑦ 편안한 마음을 유지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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