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지반 침하] 4대강사업 때문 vs 관계없다
[공주 공산성, 지반 침하] 4대강사업 때문 vs 관계없다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3.09.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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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지키는사람들과 4대강사업검증단은 지난달 2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4대강사업 이후 환경변화로 공산성 성벽 곳곳에 일명 ‘배불림 현상’(성벽이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불쑥 솟아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주변 지반이 가라앉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재영 대전대 교수,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 연구소장 등은 금강주변의 공산성(사적 제12호) 구조 왜곡, 공산성 공북루(유형문화재 제37호)의 팔각기둥 뒤틀림, 인근의 지반침식 등을 지적하며 주변 문화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강의 준설구간이 공산성으로부터 약 100m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일부 지반침하 및 성곽 배부름 현상과 관련이 없다.’며 ‘준설도 퇴적구간에 대해 기존 하천바닥과 동일하게 이뤄졌으며, 공사 후 금강의 평수위 변화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재청, 공주시 등에서 공산성 문화재 보존을 위한 조사·보수 등이 진행될 경우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주시 관계자는 “시(문화재과)는 문화재청 전문위원 등과 실태조사를 착수했으며, 빠르면 이달 중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해 문제의 원인을 규명한후 보수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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