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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치아우식증의 예방과 치료
[의학칼럼] 치아우식증의 예방과 치료
  • 송태진
  • 승인 2013.09.30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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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질환의 대표적 질환을 들면 치아우식증(충치), 치주 질환(풍치)과 부정 교합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가장 관심이 높은 우식증에 대해 알아보자.

치아우식증이란 충치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치아에 생긴 구멍을 벌레가 파먹어 생긴 것이라고 상상하여 생긴 말이다. 치아우식증의 원인은 구강위생 불결로 인해 생성된 세균막인 플라그(plague)와 음식물 섭취 시에 입안에 남아 있는 찌꺼기 등이 있다.

플라그에 있는 세균은 치아 홈에 남은 음식 찌꺼기 속의 당분이나 전분을 분해하여 산을 형성하고, 이 산이 치아에 법랑질을 녹여 구멍을 만들어 우식증이 발생한다.

치아우식증의 중요한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우식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느낌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식증이 법랑질에 한정된 경우는 거의 통증을 못 느끼다가 진행될수록 찬 것에 시리며 더 진행되면 뜨거운 것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잠을 못 이룰 정도의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치아우식증은 진행되면 치아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에는 치아의 뿌리를 넘어 치아의 지지골에 영향을 미쳐 치근낭종, 치근육종, 치근농양 등을 일으킨다.

뼈를 흡수하고 뼈에 골수염 같은 심한 염증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골의 농양이나 때로는 안면부 봉와직염 등의 심한 염증을 유발하여 질식이나 전신감염으로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작은 충치 하나로 위험한 일을 당할 수도 있는만큼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식증은 환자의 건강상태,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치료를 요하는 치아의 위치, 치과 방문의 빈도, 재료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치아우식증에 사용하는 치료 재료와 방법으로는 아말감 충전(Amalgam filling), 글래스 아이오머, 레진 필링(Resin filling), 금인레이(Gold inlay), 쎄라믹 인레이(Ceramic inlay) 등이 있으며 치료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치아우식증을 방치할 경우 우식 부위가 넓어지고 치료 부위도 커지며 심한 경우 신경(치수)까지 침범하면 신경치료를 하게 되고, 신경치료 이후에는 치아를 씌우는 보철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료수, 입 안에 남아 있기 쉬운 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이 되면 찬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는데 요구르트 같은 유산균 발효음료나 탄산음료 등은 충치 발생을 쉽게 하므로 피하거나 마신 후 물로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에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야채나 과일의 섭취는 치아 표면에 플라그의 부착을 막아주므로 권장하고 있다.

직접적인 예방 방법으로는 불소를 사용하거나 실란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 불소는 입 안에 생긴 산에 활동을 제한하므로 치아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어 충치의 발생을 예방한다. 또한 세균막인 플라그가 치아 표면에 붙는 것을 직접적으로 방해하므로 충치의 발생을 막아준다.

불소의 사용은 불소치약의 사용이나 불소용액 가글, 치과에서 직접 불소를 도포하는 방법 이외에 불소정제를 먹는 방법도 있다. 지역적으로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불소를 수돗물에 넣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실란트는 치면열구전색제라하여 어금니의 저작면의 좁고 깊은 틈을 플라스틱 제재로 미리 막아주는 것으로 영구치 교환기에 어린이의 충치 예방으로 많이 사용한다. 또한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의 인접 면을 청소하는 것과 섭취 후에는 칫솔질을 생활화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ㅇ 21c부여신문

송 태 진
서울 하이안 치과의원 원장
(대전 둔산동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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