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실시된 규암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이용범(57·전규암농협 상무, 사진·좌) 후보가, 구룡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기호 3번 최재욱(51·전구룡농협 감사, 사진·우) 후보가 당선됐다.

당초 초접전 분위기 예상을 깨고 비교적 큰 표차로 당선된 이용범 당선자는 규암농협 선거인수 3614명 중 2701명이 투표에 참여, 기호 1번 이철주 후보가 1281표를 얻는데 그친 반면 기호 2번 이용범 후보는 1408표로 127표의 비교적 큰 표차로 당선됐다.

규암농협 이용범 당선자는 당선증을 교부받고 “농협 30년 근무의 경험을 살려 규암농협의 개혁을 주도하고 조합원들의 실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룡농협 조합장 선거는 4명의 후보가 격돌해 치열한 선거전을 전개해오면서 선거인수 3217명 중 2634명이 투표에 참여, 기호 1번 이종일 후보가 682표를, 기호 2번 김정현 후보가 589표를, 기호 3번 최재욱 후보가 836표를, 기호 4번 김종규 후보가 515를 획득해 기호 3번 최재욱 후보가 2위와 154표차인 큰 표차로 당선됐다.

구룡농협 최재욱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농업인으로서 평생을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했고, 농협감사 경험 등 누구보다 농협과 조합원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룡농협을 조합원께 신뢰받는 농협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규암·구룡농협 조합장 선거의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선거풍토가 정책과 인물대결로 펼쳐지고 있어 향후 실시될 각종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새해 지역 정가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