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인이 찾은 ‘부여의 역사 인물’
부여인이 찾은 ‘부여의 역사 인물’
  • 강현미 기자
  • 승인 2013.10.0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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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초청강연 및 답사 성료
본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여의 마을이야기’를 인기리에 연재 중인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이 ‘역사 인물을 통해 본 부여의 재발견’을 주제로 강연했다. 소 전 국장은 지난달 28일 40여 명의 부여지역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여도서관에서 2시간 강연 후 4시간 동안 무량사-부산서원-대재각 등을 답사했다.

부여도서관 강연. 21c부여신문

이 행사는 국립중앙도서관-조선일보-교보문고가 공동 주최하는 인문학 강연 프로젝트에 부여도서관이 수주한 데 따른 것으로, 전국 50곳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 부여도서관이 응모·당선되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소 전 국장은 강연에서 “부여는 그렇고 그런 많은 지자체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아주 특별한 역사성과 정신을 갖고 있는 자랑스런 곳이다”라며 부여의 특별함에 대해 강조하며, 부여는 찬란한 문화를 뽐냈던 백제의 마지막 왕도라는 점 외에도 1300년이 넘는 ‘부여’라는 이름의 유래, 멸망 과정에서 보여 준 강한 항전의 정신, 한반도 최초의 계획도시, 향교가 네 곳이나 있는 유학의 본거지라는 것 등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충 흥수 계백 등 백제 시대 인물은 물론 이존오 같은 고려시대 인물, 정택뢰 황신 상진 윤집 같은 조선시대 인물, 김기승 신동엽 조정구 정한모 월하 스님 같은 근현대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과 부여의 인연을 설명하며 그분들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량사 답사. 21c부여신문

대재각 답사. 21c부여신문

참석자들은 강연 이후 외산 무량사로 이동해 매월당 김시습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무량사와의 관계에 대해 듣고 김시습이 거처했던 청한당과 승탑, 자화상 등을 둘러보는 등 현장을 답사했다.

이후 규암으로 이동해 부산서원-대재각을 답사하며 백강 이경여 선생과 조선 효종 임금이 추진했던 북벌의 진취성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 전 국장은 “좋은 기회를 준 부여도서관 측에 감사한다. 참가자들의 열의가 대단해 놀랐다. 특히 학생들에게 고향의 소중함과 자랑스러움에 대해 말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영금 부여도서관 관장은 “부여의 역사와 문화, 인물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반응이 좋아 기회가 되면 또 추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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