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選 도지사 후보 춘추전국시대
6·4지방選 도지사 후보 춘추전국시대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3.10.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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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경쟁 뜨거울 듯
내년 6월 4일 실시되는 제6대 지방선거가 8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국에서 동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17명의 광역단체장 ▶225명의 기초단체장 ▶761명의 광역의원 ▶2888명의 기초의원 ▶17명의 시·도 교육감을 뽑는 선거로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본이다.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충남도지사의 선거는 안희정 현 지사의 방어와 새누리당 후보들의 공세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6·4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 출마가 예정되는 안희정 현 지사는 대권주자로 입에 오르며 스타 정치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나소열 서천군수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천군수로서 3선으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안 지사와 공천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나 안 시자에게 양보나 불출마 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다.

안 지사의 아성에 도전하는 새누리당의 후보도 사뭇 쟁쟁하다. 우선 후보로는 당 최고위원 출신인 홍문표 의원과 행정고시 출신인 이명수 의원,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전용학 전 조폐공사 사장, 성무용 천안시장 등 당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공사 사장 출신인 홍 의원은 국회 유류특위 위원장, 도당위원장 등을 지내며 지역 내 인지도를 쌓아 왔고 당내 입지도 탄탄하지만 박근혜 정부 2기 장관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선진당 출신인 이명수 의원은 지난해 의원 재선에 성공한 뒤 가장 먼저 새누리당에 입당하며 결단력을 과시했다. 이 의원은 언론을 통해 행정전문가를 내세우며 도지사 출마 의중을 드러냈지만 도지사 출마를 위해서는 국회의원직을 버려야 한다는 점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

정진석 총장은 올초 총장 취임이후 올해 상반기 동안 지역과 관련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충남도지사 출마가 유력해 보이고 있다. 또한, 전용학 전 조폐공사 사장은 ‘민생투어’로 지역을 순회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지사 출마가 유력하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재임 3기 제한으로 천안시장에 출마하지 않으며 유력한 도지사 후보로 꼽힌다.

그동안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보면 ▲KBS대전방송총국 개국 70주년 여론조사 결과, 안희정 지사 36.6%, 성무용 천안시장 8%, 이명수 의원 6.6%, 홍문표 의원 5.9% 순이었다. ▲중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안희정 지사(36.3%), 홍문표 의원(16.4%), 성무용 시장(15.5%), 이명수 의원(9.9%),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7.9%) 순으로 나타났다. ▲금강일보는 안희정 지사(31.3%), 이명수 의원(17.1%), 성무용 시장(12.7%), 나소열 서천군수(8.3%), 홍문표 의원(8.1%) 순으로 이명수 의원의 지지율이 급성장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의 충남지역의 전망과 변수로 새누리당과 선진당간 합당이 성공할지 주목되며, 안철수 신당(가칭)이 점쳐지는 가운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관점 포인트다. 또 공천에 탈락한 일부 인사들이 안철수 신당 및 창당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현재의 양자 구도가 이어질지, 아니면 신당 창당 등으로 인해 다자구도로 재편될지가 도지사 선거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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