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새물결 백제보 축제 한마당 열려
금강 새물결 백제보 축제 한마당 열려
  • 한문희 명예기자
  • 승인 2011.10.2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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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토청 주관·부여군 후원, 황포돛배 체험, 수상레포츠 시연, 축하공연 등 행사
백제보 야경 한문희

금강 새물결맞이 백제보 축제 한마당이 지난 6일 부여읍 정동리 백제보 좌안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승호)이 주관하고 부여군(군수 이용우)이 후원한 이날 축제 한마당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석화 청양군수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금강 새물결맞이 백제보 축제 한마당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소망풍선 날리기, 황포돛배 승선체험, 수상스키·윈드서핑·카누 시연, 백제보 지신밟기, 공도교 걷기, 버블 마술쇼, 풍선아트, 비보이 공연, 자전거타기, 4대강 & 백마강 역사 사진전 등이 백제보 행사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금강 6공구 사업은 2009년 10월 착공해 총사업비 2826억 원을 투입, 충남도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일원에 걸쳐 총 연장 17.33㎞ 구간의 금강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했다. 주요사업은 백제보 311m(가동보 120m, 고정보 191m), 공도교 680m, 하도정비 1,021만㎥, 생태하천조성 4개소, 소수력발전소 건설(시설용량 2,640㎾), 자전거도로 21.7㎞, 황포돛배 선착장 조성 등이다. 현재, 금강6공구 공정률은 97%로 사업완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백마강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되살아난 계백장군 [계백위환(階伯衛還)]을 형상화한 백제보 건설은, 높이 7m, 보연장 311m, 공도교 680m의 2단 승강식으로 수문 두 개가 독립적으로 운영돼 하상 퇴적토 및 저층수 배출에 유리한 친환경 가동보로 건설됐다.

백제보 좌안에 설치된 소수력발전소(시설용량 2,640㎾)는 상하류 낙차를 이용해 연간 4,75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406만1천㎾h의 전기를 생산한다. 우안에는 820m의 자연수로형 어도가 설치됐다. 특히, 부여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백제보에는 환경친화적 경관조명을 연출해 조형미와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금강 사업을 통해 해상왕국 백제의 옛 뱃길과 나루터를 복원함으로써 부여지역의 역사문화유적과 연계한 관광활성화도 기대된다.

아울러 금강살리기 사업 하도정비(준설)를 통해 강바닥에 쌓인 모래를 걷어 냄으로써 낙화암에서 끊겼던 뱃길이 백제보 하류 좌안에 위치한 백제보나루까지 약 3.3㎞(전체 4.1㎞)로 확대됐다. 특히, 기존 구드래나루에 더해 인양나루, 왕흥나루, 백제보나루 등 옛 나루터를 복원함으로써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관광객들이 다양한 백마강의 풍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백제의 멸망과 삼천궁녀의 전설을 간직한 낙화암이 바라다 보이는 부여 수상공연장은 충남도와 부여군의 요청으로 폭 220m, 연장 350m, 2,000석 규모로 부소산성과 금강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게 조성됐다.

이 밖에도 백제보 좌안에 건립되는 금강문화관과 전망타워는 부여지역에 산재한 백제문화유적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금강문화관은 지상 3층, 연면적 3,127㎡ 규모로 희망나눔존, 금강특화존, 주민친화존, 기획전시존, 문화예술존,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2월 완료 예정이다. 금강문화관 1층에 들어서는 통합관리센터에서는 백제보, 세종보, 공주보 등 금강 수계 3개 보의 수문개폐 등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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