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전국 각 소방관서는 전 소방력을 동원하여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안전사고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 지형의 특성상 등산객이 너무 많아 가을철 산악사고는 매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산악사고 원인의 대부분은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산행 중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호흡곤란 및 탈진 등이 산악사고의 원인이 되며, 등산 코스를 벗어나 임의로 산행하다 길을 잃는 조난사고 역시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 10월이면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산행인구 또한 증가하여 연중 산악사고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안전하게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등산 전 자신의 체력을 고려한 적절한 코스를 정하고 산의 난이도를 충분히 고려해 자신에 맞는 배낭을 꾸려야 한다. 또한 출발 전 기상청 날씨를 확인하여 계절에 맞는 복장 착용 및 비상 시를 대비한 식량, 휴대용 랜턴, 구급약품 등을 준비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산행 전후 관절 위주로 스트레칭을 실시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등산 시 2~3명 이상 함께 다니며 무리 없는 산행을 해야 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낮의 길이가 급격하게 짧아지기 시작하므로 일찍 출발하고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하산해야 하며, 하루 해가 짧기 때문에 당일 산행이라도 랜턴은 필수다.
만약,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위급상황을 인식하고 어떻게 행동할 지를 냉정하게 결정한 후, 119 등에 도움을 요청하되 응급상황이 발생한 장소와 부상자의 상태 등을 정확히 알려 신속히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자연이 선사한 아름다운 가을철 단풍놀이 산행을 원한다면 평소 자신의 체력을 알고 자연에 순응하려는 겸손한 마음가짐만 있다면 산악사고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철저한 사전 준비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지방소방위 조 영 종 홍산119안전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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