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역의 높은 산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잎이 물들기 시작하고 들녘에는 가을걷이에 분주한 농민들의 모습을 창밖으로 내다보면서 대전을 지나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여 금강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한 다음 옥천과 추풍령 김천 구미 왜관에 이르기까지 창밖으로 지역마다 색다르게 변천되고 있는 시설물 등을 비교 관람하는 시간을 거쳐 왜관에서 동쪽으로 대구북방 20km 안동에서 대구를 통하는 도로가 합쳐지고 왜관으로 향하는 지방도로 시발점이 되는 다부동 왜관 전투지구 전적기념관을 찾아갔다.
다부동은 마을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839m 높이의 유학산 동쪽에는 902m 높이의 가산이 있어 적을 방어하는데 유리한 지역이며 방어선이 돌파되면 남쪽의 도덕산 일대까지 철수가 불가피하여 대구가 적포병 사정권에 들어가므로 다부동은 대구 방어에 가장 중요한 전투적 요충지라고 한다.
다부동 북쪽 유학산 팥재고개를 넘어서 기념관에 11시경에 도착을 하고 차에서 내리자 관리사무소에서 안내원이 쫓아오며 찾아주시어 감사하다고 환영을 하며 기념관의 시설과 전투 당시의 실황 등 설명 안내를 친절하게 하여 주었다.
그에 앞서 우리 회원들은 미리 간소하게 준비한 제물을 유령탑 앞에 차려놓고 향불을 피우며 술 한 잔을 올리고 일동 경례와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한 다음에 종북세력을 타도하자는 결의를 하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안내원에 따르면 1950년 8월 3일 왜관읍 주민들에게 소개령이 내려지고 탱크를 이용한 북한군 진격을 차단하기 위하여 왜관철교를 폭파함으로써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때 이곳 전투는 왜관 동북쪽 자고산 주변과 대구 서남쪽 20km지점인 달성군 현풍면 북쪽까지를 미군 제1기갑사단 과 북괴군 제3사단 제105기갑사단의 격전이였으며 다부동전투는 1950년 7월 29일 미 제8군사령관 워커 중장이 ‘한 치의 땅도 적에게 빼았기면 수많은 전우의 죽음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한다’며 낙동강 방어선의 사수를 명령하여 한국군 제1사단이 8월 1일 낙동강에 도착하자 다부동 북방43km에서 전투가 시작되고 9월 16일 반격전의 일환으로 북쪽 천성산을 탈환한 후 잔적을 소탕하여 9월 24일에 이곳 전투는 끝났으며 낙동강에 방어선이 구축되자 북괴 김일성이 7월 21일 수안보전선 사령부까지 내려와서 8.15 광복절기념행사를 대구에서 거행하겠다는 망상을 하며 대구 공략을 위해 북괴군 5개 사단을 상주 고령 성주 선산 효령에 투입하여 총공세를 펼쳤으며 아군은 왜관 석적포 태미산 유학산 다부동 중구동에 이르는 방어선을 구축하고 적과 공방전을 하였다.
이때 8월 16일 UN군 B-29폭격기 98대가 양목 구미 일대에 융단폭격을 감행하였고 13사단 기갑부대 T-34전차와 미25사단27연대 M-26전차와의 전차전이 이곳에서 있었으며 55일 동안 아군 1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적군은 1만7천5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고 설명을 들었다.
그후 9월 16일 낙동강 전선의 대구 정면에서 반격을 전개한 한국군과 UN군은 9월 18일 우측에는 1사단이 매봉산을 돌파하고 좌측에서 미 제24사단이 20일에는 중앙의 미 제1기갑병사단이 각각 정면의 북괴군 저항을 분쇄한 다음 낙동강을 건너 총공격을 개시한 아군은 대구 김천 대전을 따라 계속 북진을 했다.
다부동기념관은 1978년 7월 1일 전적비 야포 등 113종 235점이 전시되고 무공수훈자 전공비 6.25참전용사 충혼비 월남참전용사 유공비 왜관지구 전적비 야외전시장에 공군정찰기 폭격기 B-29폭격기 대공포 유도탄 탱크 전차 장갑차 곡사포 등 전투장비가 전시되고 있어 그날에도 일반인과 학생 유치원생들까지 찾아와서 관람을 하고 있어 교육의 장으로 또는 충혼의 명복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자상하게 전적의 설명과 시설물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주위를 살펴보고 북편의 유학산 팥재고개 주차장 옆에 휴게소와 같은 산장식당에서 유학산 별미 능이버섯 비빔밥을 꿀맛으로 점심식사를 한 다음 다시 왜관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여 귀향길에 돌아가는 관광버스차 안에서는 근간에 정치적 불안 속에 진행되고 있는 좌경화와 종북분자 이석기 의원의 친북관계 통진당에 대한 비판 등 6.25 전쟁 당시를 겪지않은 세대에 대한 걱정 등의 격론을 벌이는 순간 오전에 출발했던 부여의 의자왕 동상 앞에 도착을 하여 하루의 6.25 격전지 탐방 행사가 무사하게 끝나고 귀가하였다.
![]() 이 존 길 부여군재향경우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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