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부주의 48건, 종사자 부주의 6건 총 71건 발생
올해 충남 도내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종사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상당수 포함되어 어린이집 종사자들에 대한 행정지도가 요구된다. 지난 6일 충남도가 도의회 윤석우 의원 및 유익환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도내 어린이집 사고(부상)는 화상을 비롯해 통학버스 사고 등 총 71건이 발생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부딪힘 사고가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넘어짐 22건, 끼임 3건, 화상 2건, 통학버스 사고 2건, 떨어짐 1건, 기타 6건 등이었다. 원인별로는 유아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48건으로 절반을 넘었고, 아동 간 다툼 11건, 종사자 부주의 6건, 기타 6건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공주시가 21건을 차지했고, 홍성군과 예산군이 각각 15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태안군 11건, 천안시 5건, 청양군 2건, 논산시와 부여군이 각각 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주시의 경우 도내 종사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 6건 가운데 3건을 차지해 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이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앞서 2012년 도내 어린이집 사고는 총 25건이 발생했으며 사고유형은 유아 부주의 사고 18건, 종사자 부주의 3건, 아동 간 다툼 2건, 시설물 하자 1건, 기타 1건 등이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25건에 불과했던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올해 들어 71건이나 발생, 사고 발생 직후 안전공제회보험으로 상해 등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어린이집 종사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원은 “지난 2011년 아산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음주운전으로 통학버스 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있다”며 “이처럼 있어서는 안될 종사자 부주의 사고가 올해 크게 증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남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1년 충남도의 보육시설수는 1857개소이며 국공립 보육시설 비중은 3.3%, 보육아동수는 6만3236명이다. 지역별 보육시설은 천안시 599개소, 아산시 453개소, 서산시 130개소, 당진시 126개소, 논산시 96개소, 공주시 82개소, 보령시 59개소, 계룡시 45개소, 홍성군 41개소, 금산군 31개소, 부여군 31개소, 예산군 30개소, 서천군 28개소, 청양군 17개소, 태안군 22개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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