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으로부터 9천만원 피해 막아

부여우체국(국장 이순곤)은 지난 19일 13시 40분경 고객 임모(59) 씨가 정기예금을 중도 해약해서 타 금융기관 계좌로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은숙(여, 54·사진) 주무관은 고객이 평소와는 달리 불안해하며 거래를 재촉하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수취예금주 및 송금 이유 등을 물었다.
윤 주무관은 고객을 안정시킨 후 금융사기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사유를 물으니 임모 씨는 “오전에 금융기관과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OO은행 계좌가 국제금융 사기사건에 연루됐으며 구속되지 않으려면 예금을 해약해 송금하라고 했다. 왜 해약하려는지 직원이 물어보면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기단은 고객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도 계속 임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우체국 직원의 발빠른 대처와 보이스피싱 예방 노력으로 우체국 정기예금 등 총 9천만원의 소중한 고객자산을 지켜냈다.
이순곤 부여우체국장은 “우체국은 평소 보이스피싱 사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을 지켜내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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