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 ‘내포신도시 늦장·부실공사’ 집중 질타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 ‘내포신도시 늦장·부실공사’ 집중 질타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3.12.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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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앞 지상차로 감소, 교통사고 위험 상존, 탁상행정 주장
ㅐㅐ 21c부여신문
충청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문화)는 지난달 22일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와 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내포신도시 건설 추진과 태안소방서 청사 신축 공사에 대해 집중 질의와 질타가 이어졌다.

건설소방위원회 위원들은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609호 지방도 지하차도를 건설하며, 지상차로가 1차로로 줄어들어 교통사고의 위험과 교통흐름에 문제점이 많다며 집행부를 앞장 세우고 현장을 직접 확인 하는 등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집행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진입도로 609호 지방도 현장에서는 지하도 건설시 인근 도시건설 이후의 교통량을 전혀 고려치 않은 탁상 행정이라고 질타하고 부실한 건설공사와 부지조성공사, 죽어가는 가로수 등 분야별 허술한 공사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신도시 조기 정착을 위해서 학교, 종합병원, 기업체, 대형마트 등 생활편익시설의 유입을 위해 뭘 했느냐며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한편,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태안소방서 신축청사 공사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소방본부와 종합건설사업소, 태안군청 관계자를 불러 따끔하게 질책하고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 기관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강구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박문화 위원장은 “겨울철 화재발생이 늘어나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소방본부에서는 소방안전대책추진 방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처음부터 다시 꼼꼼히 재정비해 각종 사고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유병기(사진) 위원은 “작년대비 예산을 증액해 주고 인원과 장비 등 소방인력을 보강했는데도 화재와 인명피해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문제가 크다”며 “본부장과 서장 등 간부들이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예방활동에 전념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유병국 위원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현황을 보고받고 사고에 대비한 개인안전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안전장비 없이 어떻게 대원을 현장에 출동 시킬 수 있느냐”고 따져 묻고 “빠른 시일 내에 안전장비를 보강해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김기영 위원은 화재 오인출동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 현황을 보고받고 “오인출동으로 낭비되는 소방력을 줄이기 위해 과태료를 부과 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어 주었는데도 오인출동 건수에 비해 과태료 부과 실적이 매우 저조한데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묻고 “엄정한 법 집행으로 오인출동을 최소화 해 소방력 낭비를 최소화 하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내포신도시지원건설본부, 소방본부에 대한 업무전반에 대해 위원들의 질의와 질타가 이어졌으며, 집행부 관계자는 위원들의 지적사항에 대해 겸허히 받아 들여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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