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출신중앙부처공무원회 김형중 회장
부여출신중앙부처공무원회 김형중 회장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4.01.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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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과 중앙부처와의 가교역할”
부여 출신으로 중앙부처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향우들은 대략 2백여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중 사무관급 이상으로 각 부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향우들은 102명으로 부여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 두뇌들의 모임인 ‘부여 출신 중앙부처공직자모임’(이하 ‘부여 공무원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안전행정부 김형중 창조행정담당관은 고향 부여와 중앙부처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면서 부여 발전의 숨은 주역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의 공로로 부여 공무원회 김형중 회장은 지난달 2일 부여군 월례조회에서 부여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부여 공무원회 김형중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회장을 맡아 정기적으로 부여군과 각종 현안문제를 협의하면서 지역을 위해 노력해 왔고, 재경부여군민회를 비롯해 출향 인사들과 부여 출신 인재들의 인맥을 활용하는데 앞장서 왔다. 본지에서는 2014 갑오년 신년을 맞아 ‘부여 공무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형중 회장을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ㄴ 21c부여신문

▲먼저 부여 출신 중앙부처 공직자모임(이하 ‘부여 공무원회’)은 어떤 모임인지?

△중앙부처 공직자모임은 현재 사무관(5급)급 이상 102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회원 모두 부여 출신이다. 이들 대부분은 아직까지 고향 부여에 부모님이나 가족 또는 친인척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고향에 자주 들르고 고향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있는 모습을 모임 때마다 느끼곤 한다.

‘부여 공무원회’는 고향을 떠나 공직생활을 하면서 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신 부여군수님과 부여군의회 의원님들과 수시로 만남을 가지며 지역의 현안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각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나 고민하고 있다. 또한,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에는 소속 및 중앙부처의 인적네트워크와 여론조성 등을 통해 국가에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가교의 역할을 해 왔다고 볼 수 있다.

102명의 회원들은 각 부처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현재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어 모두가 능력 있고 인정 받는 인재들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부여 공무원회’는 재경부여군민회, 재경부여읍민회, 산악회 등 부여 출신 출향 인사들과도 관계를 돈돈히 유지하는 한편, 고향을 떠나 타지인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그 어느 단체나 모임보다 고향 부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고향 소식을 전하고 고향의 어려운 점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하며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부여백제산악회원들과 함께 한 관악산 등반. 21c부여신문

▲회장님께서 보신 고향 부여는 어떠한 곳인가? 또 고향에 대한 견해는?

△어린시절 내가 자란 고향에 대한 추억은 눈을 감으면 한 편의 영화처럼 떠오른다. 백제의 수도 이후 1400여년이 흐른 지금 부여는 옛 영화를 그대로 간직하지 못하고 지방의 한적한 지역으로 머물러 있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백제의 시조 온조왕은 한성에 수도를 정하고 궁궐을 짓은 뒤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 하였다. 궁궐을 지으면서도 백성들의 노역을 걱정하여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아니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라고 하셨다. 부여에 제2의 집을 갖고 계시고 생활하시는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교수께서는 이러한 온조왕의 말씀이야말로 우리나라 전체의 예술과 문화를 대변할 수 있는 정수(精髓)라 평하고 있다.

내게 어린시절 부여는 온조왕과 유홍준 교수께서 말씀하신대로 소박하고 옛스러움을 간직한 자부심과 포부를 가지기에 충분한 고향으로 추억이 남아 있다. 그 당시에는 인구도 18만여명이었고, 가족과 마을마다 살기는 힘들었지만 정을 나누고 함께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정겨운 고향의 기억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백제의 수도라하여 역사책과 각종 시험문제로 나오는 ‘부여’에 직접 와보지 않았을 때는 살기 좋고 행복한 지역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막상 부여에 여행을 다녀오면 낙후된 시골이라고 하거나 실망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가슴 한 켠이 애잔히 아파온다.


재경부여군민회 김종록 수석부회장, 이만용 직전회장, 정추자 고문, 천갑병 수석부회장(사진 앞줄 왼쪽부터)과 함께... 21c부여신문

▲회장님께서 부여에서의 연고와 공직생활에 대해 말해 달라.

△나는 백제초등학교(7회)와 부여중학교(20회)를 졸업했고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 한문과 주산 등을 배웠다. 서울에서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군복무를 마치고 행정고시를 준비하던 중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고 총무처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0여년간 현재의 안전행정부에서 주로 인사 및 감사 부서에서 근무해 왔다.

중앙부처 부여 공무원회 모임의 회장직도 안전행정부 소속 공무원이 인맥관리가 수월하다고 하여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우리 부여 공무원회 모임의 회원들을 보면 개개인 모두가 능력이 뛰어나고 각 소속부처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인재들이어서 너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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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고향 분들과 향우들께 한 말씀한다면.

△먼저 지면을 할애하여 주신 21세기 부여신문에 감사를 드린다. 고향을 떠나 있으면서 재경부여읍민회 정기총회에서 부여신문의 소식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고향에 우리의 신문이 있어 매우 기쁘고 반가웠다.

특히 ‘중앙부처 부여 공무원회’ 모임을 알고 이렇게 소개를 해준 것에 대해 우리 모임에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 많은 소식을 전하고 부여신문을 통해 고향 소식과 우리의 소식을 모두 보고 듣고 싶다.

우리 ‘부여 공무원회’는 모두가 부여인이기에 부여를 위해서라면 한마음이 돼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고향에 보답하기 위해 더 큰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 나가겠다.

고향의 군민 여러분 또 향우 여러분! 갑오년 새해 모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린다. 또한 부여 공무원회는 언제나 고향 부여와 함께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부여인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김 형 중 안전행정부 창조행정관리담당관
1955년 2월 5일 부여군 부여읍 출생

□ 학력사항
○ 부여중학교 졸업
○ 서울 경신고등학교 졸업
○ 중앙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 주요경력
○ 1997년 07월 총무처 공보관실(행정사무관)
○ 2001년 04월 행정자치부 복무조사과 징계담당(행정사무관)
○ 2005년 05월 행정자치부 행정개혁본부 제도혁신과(서기관)
○ 2006년 06월 대통령자문 건설·건축선진화 기획단 업무추진팀장
○ 2007년 06월 행정자치부 정부대전청사관리소 행정과장
○ 2009년 09월 행정안전부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협력과장
○ 2010년 11월~ 행정안전부 행정관리담당관
○ 2013년 03월~ 안전행정부 창조행정담당관

□ 상훈
○ 대통령 표창(2008년)
○ 국무총리 표창(1994년)

※2009년~ 중앙부처 부여출신 공직자모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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