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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개화기 6시간이상 저온노출 피해야
딸기 개화기 6시간이상 저온노출 피해야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4.01.23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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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기원, 개화 정도에 따른 한계온도 연구결과 발표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0일 딸기 개화 정도에 따른 기형과 발생 한계온도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재배농가에 겨울철 보온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개화기 딸기 꽃잎이 벌어진 정도에 따라 온도, 노출시간 등 조건을 바꿔가며 이에 따른 기형과 발생정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딸기는 저온성 작물이나 개화기에 0도 이하의 저온에 노출될 경우 화분의 불임과 암술의 상해로 인한 기형과 및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해 겨울철 보온관리가 매우 중요한 작물이다.

연구 결과 딸기 꽃잎이 10% 정도 벌어졌을 때 -2도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수술, 암술 및 미숙과 모두 100% 저온 피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개된 꽃은 0도에서 6시간 이상 노출되면 수술 30%, 암술 10% 이상 상해를 받았으며, 12시간 이상 노출 시에는 수술 50%, 암술과 어린 과실은 30% 이상 저온 피해를 받았다.

또한 2도에서도 만개된 꽃은 24시간, 꽃잎이 10% 정도 벌어진 꽃은 6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암술에 생리적인 저온 피해를 받아 10% 이상의 기형과가 발생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딸기 개화기를 맞아 2도 이하의 저온에서 6시간 이상 연속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특히, 대부분의 딸기 재배 농가가 수막을 이용한 보온관리를 하고 있어 외부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하우스 내부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 저온 피해를 받게 된다.

따라서 딸기재배 농가에서는 혹한에 대비해 양초, 알코올 등 보조 가온을 할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하고, 축열물주머니, 보온커튼 등을 추가로 설치해 저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만약 저온 피해를 받았을 경우, 피해 과실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잿빛곰팡이병 예방을 위한 약제살포 및 생육촉진을 위한 비료시비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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