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경향운수 협상타결로 집회 종료
화물연대-경향운수 협상타결로 집회 종료
  • 강현미 기자
  • 승인 2014.02.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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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회사-차주간 불신의 골… 부여군 적극 중재로 해결
화물운수업체인 경향운수 주사무소의 부여군 이전으로 인하여 5일간 지속된 화물연대의 군청 앞 집회투쟁이 극적인 협상타결에 따라 지난달 17일 종료되어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현장에 복귀했다.

화물연대는 경향운수가 대구시 주사무소를 부여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화물차주들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한 집단 반발로 13일부터 집회투쟁에 들어가 차량에 확성기를 틀어놓고 부여군에 항의하는 등 강력한 집회투쟁을 전개하다가 부여군의 적극적인 협상 중재로 집회 5일째인 17일 오전 협상이 진행되어 노사간 요구사항 협의 절충 후 전격적으로 타결됐다.

부여군은 처음부터 화물연대와 경향운수의 대화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으나, 위탁차주들의 위임을 받은 화물연대 측이 운수회사를 극도로 불신하여 대화의 창구에 나오지 않고 있다가 부여군의 계속된 대화 종용으로 전향적 자세를 보임에 따라 17일 노사 양측과 군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이 진행됐다.

이 협상에서 화물연대 측의 요구사항인 자동차등록원부에 차주가 현물출자한 위·수탁 차량임을 양측의 동의하에 기재하고, 보험갱신 및 보험료 분납, 자동차등록번호판 재교부 및 수령을 위탁차주에게 위임토록 한다는 내용 등의 대부분을 경향운수가 적극 수용함으로써 장시간 끌어온 분쟁이 해결됐다.

군 관계자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자동차관리법 등 관계법규에 따라 적법하게 인허가 업무를 처리하였지만, 노사 양측의 신뢰회복과 성실한 대화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해결의 열쇠임을 절감했다”며 “앞으로 유사분쟁이 발생할 시 모범적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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