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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알레르기성 비염(2)
[의학칼럼] 알레르기성 비염(2)
  • 임현택
  • 승인 2014.02.20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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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 알레르기 비염은 코 안에 있는 비점막이 특정 물질이나 환경에 예민해지면서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① 재채기 ② 콧물 ③ 코막힘이 3대 증상으로 나타난다. 간단히 얘기하면, ‘코 안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이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한 원인이 존재하게 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항원(antigen) 또는 알레르겐(allergen)이라 하며, 알레르기성 비염에 있어서도 이러한 원인 물질이 대개 존재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은 먼지, 꽃가루, 털, 진드기, 곰팡이 등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물질이 가장 대표적이다. 또 음식물이나 특정 약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 계절이나 온도의 변화, 공기 오염, 담배 연기 등이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 또한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있어 증상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악화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요인에 의해 증상이 발생하고 심해지는가를 자세히 점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집안을 청소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먼지나 진드기에 의한 것일 확률이 높고, 봄철에 심해진다면 계절성이나 꽃가루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애완동물의 털에 과민성을 보이면서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집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환자들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결국 이러한 알레르겐을 피하는 방법(회피 요법)을 가장 중요시하며, 이외에 증상 개선을 위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사실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알레르겐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좋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최대한 회피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鼻鼽, 噴嚔, 鼻涕, 鼽涕 등의 범주에 해당된다. <東醫寶鑑>에서는 “傷風, 則決然鼻流淸涕”, “鼻流淸涕者, 屬肺寒也”, “嚔者, 鼻中因痒而氣噴作于聲也”라 하였고,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噴嚔의 주요 발생 원인은 肺氣虛로 衛表不固한 상태에서 外邪風冷이 침범하여 津液이 정체된 것으로, 肺는 脾氣의 充養을 받고 또 腎은 氣之根으로 納氣를 主하므로 腎虛하면 肺氣 역시 허약해지므로 噴嚔는 脾肺腎의 氣衰와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 근거하여 병인과 환자의 증상, 체질 등에 따라 寒邪, 風熱, 脾肺氣虛, 腎元虧虛 등으로 변증 진단하여 적절한 한약 처방, 침구 치료, 외치 요법 등을 사용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 자체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불편하기도 하지만, 만성화되면 후각 소실, 만성 기침, 중이염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평생 동안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 알레르기 비염은 코 안에 있는 비점막이 특정 물질이나 환경에 예민해지면서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① 재채기 ② 콧물 ③ 코막힘이 3대 증상으로 나타난다. 간단히 얘기하면, ‘코 안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이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한 원인이 존재하게 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항원(antigen) 또는 알레르겐(allergen)이라 하며, 알레르기성 비염에 있어서도 이러한 원인 물질이 대개 존재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은 먼지, 꽃가루, 털, 진드기, 곰팡이 등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물질이 가장 대표적이다. 또 음식물이나 특정 약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 계절이나 온도의 변화, 공기 오염, 담배 연기 등이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 또한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있어 증상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악화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요인에 의해 증상이 발생하고 심해지는가를 자세히 점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집안을 청소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먼지나 진드기에 의한 것일 확률이 높고, 봄철에 심해진다면 계절성이나 꽃가루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애완동물의 털에 과민성을 보이면서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집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환자들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결국 이러한 알레르겐을 피하는 방법(회피 요법)을 가장 중요시하며, 이외에 증상 개선을 위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사실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알레르겐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좋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최대한 회피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鼻鼽, 噴嚔, 鼻涕, 鼽涕 등의 범주에 해당된다. <東醫寶鑑>에서는 “傷風, 則決然鼻流淸涕”, “鼻流淸涕者, 屬肺寒也”, “嚔者, 鼻中因痒而氣噴作于聲也”라 하였고,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噴嚔의 주요 발생 원인은 肺氣虛로 衛表不固한 상태에서 外邪風冷이 침범하여 津液이 정체된 것으로, 肺는 脾氣의 充養을 받고 또 腎은 氣之根으로 納氣를 主하므로 腎虛하면 肺氣 역시 허약해지므로 噴嚔는 脾肺腎의 氣衰와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 근거하여 병인과 환자의 증상, 체질 등에 따라 寒邪, 風熱, 脾肺氣虛, 腎元虧虛 등으로 변증 진단하여 적절한 한약 처방, 침구 치료, 외치 요법 등을 사용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 자체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불편하기도 하지만, 만성화되면 후각 소실, 만성 기침, 중이염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평생 동안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ㅇ 21c부여신문

임 현 택
부여군 남면보건지소
공중보건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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