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고등학교(교장 정경훈)는 3년 연속 대학입시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다. 부여고등학교의 2014학년도 대학입시 결과 서울대 2명, 연·고대 4명, 서강대·성균관대 4명, 한양대·중앙대·경희대 11명 등 서울 지역의 중상위권 대학에 총 73명의 학생이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최근 3년간 부여고는 서울대에 총 9명, 연·고대에 총 16명 등 서울 지역의 중상위권 대학에 250여명을 합격시켰다. 이로써 농어촌 학교인 부여고는 입시 결과만 보아도 이제 충남의 명문학교를 넘어 대도시의 유수한 명문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부여고등학교는 2013학년도에 대학입시에서만 우수한 성과를 올린 것은 아니다. 2013학년도에 부여고등학교가 받은 표창은 충남학력신장 우수학교 표창, 영어교육활성화 우수학교 표창,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우수학교 표창, 제7회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 우수학교 표창, 학생문화 우수학교 표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표창을 수상했다.

부여고등학교의 2013학년도의 각종 수상실적을 들여다보면, 제2회 충남수학경시대회에서 금상 1·은상 5·동상 2개를 수상했고, 제59회 충남학생과학전람회에서 특상 2·우수상 2개 수상, 제35회 충남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동상 2개 수상, 2012학년도 수학·과학 우수학교 표창에 이어 2013년에도 수학·과학 우수학교임을 과시했다.


독서골든벨대회에서 은상 5·동상 1개를, 교육공동체과정 사이버독서대회에서 금상 1·은상 1·동상 1개를, 교육공동체 독후감쓰기대회 동상 1개, 남부지역 독후감공모전 우수상 1·장려상 1개를 수상했다. 아울러 잉글리쉬업 부여군대회에서 금상 2·은상 3·동상 3개, 제12회 국제영어논술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독서와 영어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부여고등학교 카누부는 제7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1위·2위·3위에 각각 2명씩 총 6명이 입상했으며, 전국체전에서는 금 2·은 2·동 1개를 수상하며 전국 최고의 수준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부여고등학교는 충남 중·고등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피아노부문 금상을, 부여군 중·고등학생미술실기대회에서는 금상 2·은상 2·동상 3·장려 1개를,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에서는 금 1·은 1·동 1개를을 차지하며 예술·체육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도 각종 대회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며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는 다양하면서도 알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부여고등학교는 2012학년도에 교육부로부터 전국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된 데 이어 2013학년도에는 교육부로부터 기숙형 공립고 및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되었으며, 부여군의 지원을 받아 명품학교만들기 프로젝트가 추진되었다.

또한 부여교육지원청으로부터 자전거타기 선도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여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탐색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부여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진로 및 인성함양을 위해 매월 명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고등학교 전과정에서의 자신의 역사를 ‘나의 전설 만들기’라는 포트폴리오에 담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설정하고 꿈을 향한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해 나가며 그 결과는 높은 진학률로 이어진다.

부여고등학교는 5월 탑골축제와 11월 종합예술제를 열어 학생들이 학업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풍부한 정서함양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 있는 인재육성을 꾀하고 있으며, 금성 축구리그, 각종 스포츠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인간 상호 간 협동정신과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예절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부여~공주 왕복 200리 길을 자전거로 오가는 수련활동은 지리, 역사, 지구과학 등의 학문을 배우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융합교육의 대표적 사례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끈기와 인내도 함께 기르게 한다.

부여고등학교는 이외에도 학생들의 진로진학 및 인성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힐링 봉사활동, 백제문화 대행진, 정기고사 학부모 감독 참여, 폭력추방 캠페인의 학부모 동참 등 학부모와 지역민도 함께하는 어울림 문화를 조성해 왔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은 2013학년 수능시험에서 전국 300여 시·군 중 부여군이 22위의 성적을 얻는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부여고등학교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타 시도 및 타 군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으며, 현재 서울 윤증중학교와 경남 진해중학교에서 각 1명씩을 비롯해 43명이 입학하여 1학년에 다니고 있다.

이는 부여고등학교가 이제 지역의 명문학교에서 벗어나 전국의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부여지역 학부모들은 부여고등학교가 어느 정도까지 명문의 반열에 오를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